네이처메이드 물티슈 미생물 기준치 초과
작년 10월에도 두차례 같은 문제로 회수

▲  유한킴벌리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 <사진=유한킴벌리>
▲  유한킴벌리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 <사진=유한킴벌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유한킴벌리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에서 미생물이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가 미생물 한도 기준을 초과했다며 지난 14일 회수 조치했다. 이번에 회수된 품목의 제조번호는 B21040303이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는 유한킴벌리가 선보인 고품질 아기 물티슈다.

유한킴벌리는 해외의 고품질 아기 물티슈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 535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과 완제품을 일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그린핑거 스킨케어를 생산하면서 구축한 제조·품질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업소로 지정되는 등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후 2020년에도 생분해성 물티슈 ‘네이처메이드 밤부’를 내놨다. 이 제품은 자연 생분해되는 원단을 사용해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된다. 기존 물티슈가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 원단의 부직포로 만들어져 분해가 어려운 점을 개선한 것이다.

안전성에 친환경성까지 잡으려는 노력이다.

그러나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10월에만 두 차례 ‘크리넥스 마이비데 화장실용 물티슈’에서 미생물 한도 기준이 초과해 제품을 회수했다.

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아기가 사용하는 물티슈에서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2278억원 규모였던 전체 물티슈 시장은2019년에는 5000억원에 근접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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