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2021년 창사 이래 최초 도시정비사업 수주 5조원을 돌파한 현대건설이 올해 역시 두 달 만에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용산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잇따라 확보하며 1조 6638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5월에서야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7일 현대건설은 이촌강촌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과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은 각각 지난 25일과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68년 공무원아파트로 이촌동의 중심에 지어진 후 1998년 재건축되어 이촌동 변화를 이끌었던 강촌아파트는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87길 13 (이촌동 402번지) 일대 3만 988㎡ 부지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22층의 공동주택 9개동, 총 1001세대 규모의 단지로, 지난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용적률이 339.3%로 높은 편으로 재건축이 어려워 증축형 리모델링을 선택한 강촌아파트는 동부이촌동 북쪽 주거단지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아파트, 코오롱아파트, 한가람아파트와 함께 이촌동에 리모델링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용적률 484.7%, 건폐율 37.1%를 적용해 지하 5층, 지상 29층의 공동주택 9개동, 총 1114세대로 113세대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촌강촌아파트 리모델링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베뉴 이촌(THE H AVENUE ICHON)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이촌동의 중심을 관통하여 메인 스트리트 역할을 하는 이촌로의 거리 풍경을 바꾸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하고, 한강의 물결을 닮은 입면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마감재, 고품격 커튼월 룩 디자인, 차별화된 옥탑 설계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촌로의 모습으로 단지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지방 광역시 최초로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며 관심이 집중된 대전 장대B구역은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원 6만 5246㎡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49층, 총 9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29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8800억에 달하는 대전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장대B구역은 대전의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유성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유성IC와 구암역, 유성온천역 등을 낀 교통요지로, 사업지 내에 100년 전통의 유성시장이 포함되어 있어 전국 최초로 장옥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사업지 바로 인근에 지식산업센터와 공공업무시설을 갖춘 유성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재개발이 완료되면 리뉴얼 된 유성시장과 함께 유성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건설은 대전 최초의 하이엔드 아파트가 들어설 장대B구역을 월드클래스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프랑스어로 LIFE를 뜻하는 VIE에 ART를 더해 ‘삶이 곧 예술이 되는 작품 같은 주거명작’을 의미하는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 ART)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세계적인 건축명가 칼리슨RTKL과 협업한 명품 특화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외관은 유성천을 상징하는 골드 웨이브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의 49층 스카이 커뮤니티, 30m 길이의 초대형 하이테크 문주 등으로 멀리서도 시선을 압도하며 대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에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자리잡은 대규모 정비사업 한두 곳 정도에 디에이치를 적용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계획으로, 올해는 대전·광주·부산에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을 갖춘 사업지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디에이치 브랜드가 적용되는 사업지도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디에이치’가 가지고 있는 희소성의 가치를 지키면서 브랜드에 걸맞는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적용 기준을 철저하게 관리해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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