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소재 건설용 부품 제조 ㈜한립 찾아 수출애로 및 활용현황 살펴
올해 中企 지원 목표 67조원으로 확대…경기 수출지원 강화 위한 조직개편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앞줄 왼쪽)이 23일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주)한립을 방문,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앞줄 왼쪽)이 23일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주)한립을 방문,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23일 경기도 시흥 소재 건설 기계 장치 및 특수강 제조 중소기업 ㈜한립을 찾아 ‘수출현장 CEO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불확실성 속에 무역보험 지원 강화를 위한 수출현장의 수출애로를 살피기 위한 것이다. 특히 K-SURE가 지난해 12월 경기남부지역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시흥 소재 시화출장소를 반월시화지사로 확대 개편한 이후 지역 수출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립은 특수강과 유압브레이커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프랑스, 핀란드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2019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정하는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성 평가에서 9개 등급 중 두 번째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경영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립 서충열 대표이사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19 재확산 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K-SURE가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도와주고 ESG경영 우수기업 우대로 보험료 부담도 덜어줘 흔들림 없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물류비용 증가 등 새해에도 대외 변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 입장에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SURE는 한립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단기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부담을 덜고,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바이어 신용조사도 진행해 새로운 수출거래처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K-SURE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공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66조 6,000억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했고, 전체 중소기업 수출도 1,171억 달러(약 140조원)로 사상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2020년 상반기부터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험료 할인, 한도우대 등 총력지원을 전개하면서도 국외채권 회수실적을 전년대비 27% 올리는 등 무역보험 운영의 내실을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67조원으로 더 확대하고, 수소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육성, 만기를 3년까지 늘린 중기(中期) 보증 도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수입 금융지원 등 총력 지원태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난해 팬데믹과 공급망 리스크 등 어려움 속에서도 무역보험을 발판으로 성장을 이루어 낸 수출기업이 있어 K-SURE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원자재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K-SURE가 최전선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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