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영업익 2973억...사상 최대 실적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매출 2조 8457억원, 영업이익 29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3.4%, 영업이익 343.1%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석유·가스 사업과 건설·인프라 산업이 살아나며 에너지향 강관이나 배관재 주요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국내 건설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세아제강의 배관재, 동아스틸의 구조관, 세아씨엠의 강판 등 자회사 주요 제품 수익성이 강화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실적과 관련해 국제 유가 강세에 따른 북미 석유·가스 사업 활황으로 유정용 강광과 송유관 수요가 계속해서 증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생산법인 SSUSA의 생산가동률을 극대화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생산 거점 간 시너지로 배관재·구조관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EU-US의 철강관세 철폐 수혜자인 INOXTECH와 협업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나선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하고 이에 최적화된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이러한 작업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