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7곳·롯데 11곳 늘어
멀티플렉스극장 81% 달해
관객수·매출은 아쉬운 수준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매표소 전경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매표소 전경 <사진=메가박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전국에 영화관 39곳이 문을 열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KOFIC)의 ‘2021년 전국 극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9개 극장이 신규 개관했다. 이에 스크린 179개, 좌석 1만9477개, 특수상영관 46개가 늘었다.

지난해 문을 연 영화관 중 멀티플렉스 체인은 26개, 비멀티플렉스 체인은 13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멀티플렉스 4곳의 전국 극장 수는 전년(2020년) 411개에서 439곳으로 28개 늘었다. 7개관 이상을 보유한 극장을 더하면 총 440곳이다.

이로 인해 전국 영화관(542곳) 중 멀티플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1.18%에 달했다.

멀티플렉스 체인을 브랜드별로 보면 CGV는 7곳이 증가했다. 이 중 직영점은 CGV김포 한곳이며 나머지는 모두 위탁 운영이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각각 11곳, 2곳 늘었다.

롯데시네마는 판교·별내·시흥장현·동탄을 직영점으로 오픈했고 나머지는 모두 위탁점이다. 메가박스는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광명AK플라자 등 신규 점포 두 곳 다 직영점으로 오픈했다.

씨네Q도 3곳 늘면서 10개 극장을 보유하게 됐다.

씨네Q의 지난해 신규 지점은 모두 작은영화관이다. 극장이 없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영화 향유 제고를 위해 국고나 지자체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운영하는 곳이다.

한편,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6052만명, 매출은 5844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2억2668만명, 1조914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관객 수와 매출 모두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2020년보다는 관객 수와 매출이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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