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플랫폼 '랜선에듀' 통해 진행

안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초등학생들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랜선에듀'를 통해 멘토와 랜선야학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안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초등학생들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랜선에듀'를 통해 멘토와 랜선야학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KT와 KT노동조합은 경기도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 내 다문화 초등학생 수는 2만 915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 학생 중 국내출생 학생이 아닌 중도입국가정 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도입국가정 학생은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의 국제결혼 등의 이유로 국내로 이주한 자녀를 의미한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와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는 다문화 학생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기도교육청, 대교와 협력해 ‘랜선 다문화 자녀 한글·한국문화 교육’을 지원한다. 중도입국 학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KT의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랜선에듀’를 통해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한글학습과 정서지능 향상 프로그램, 한국역사, 직업체험 등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다문화 학생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아동심리 코칭이 가능한 심리전문상담사가 멘토로 활동한다.

1기 과정은 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KT는 지원 규모를 5배 이상 확대해 연간 250명 이상의 다문화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1기 과정이 종료되면 학부모, 멘토 선생님,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장복 KT노동조합 위원장은 “KT는 10년 이상 꾸준히 다문화가정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이번 교육 지원을 통해서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어 등 교육 기회를 직접 제공하고 학교 적응도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KT 노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 보다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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