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바다/ 백시종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2020년 동리문학상과 2021년 세종문화상 예술부문(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백시종 작가의 서른네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백시종 작가는 김동리의 인간 구원과 김유정의 해학, 채만식의 서사성을 겸비한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우리 역사를 형상화한 장편소설이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치른 이 반도의 민둥산에 생애를 바쳐 산림녹화사업을 하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엮어내는 시대의 아픔과 애환, 사랑 이야기가 숨 가쁘게 전개된다.

때로는 돌바람 동반한 폭풍같이, 때로는 아슴푸레한 판타지로, 때로는 가슴이 메는 안쓰러움과 연민의 정이 전 권에 걸쳐 펼쳐진다.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하며, 그 바탕 위에서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작가의 나직하고도 굵은 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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