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노동조합 가운데 첫 사례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LG전자노동조합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노동조합은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규약과 조직을 갖춰 운영되는 단위노동조합이다. 국내 단위노동조합 가운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한 것은 LG전자노동조합이 처음이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협의 지위'는 비영리 단체가 유엔과 협력하고 유엔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제도다. '일반 협의지위', '특별 협의지위', '명부상 협의지위' 등으로 나뉜다.

LG전자노동조합이 획득한 '특별 협의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활동 분야 중 특정 영역에서 역량을 갖춘 단체에 부여된다. 향후 LG전자노동조합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기관에서 주최·주관하는 회의나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LG전자노동조합은 협의지위를 바탕으로 USR(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노동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배상호 LG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권익신장은 물론 경제, 사회, 환경 등 전반에 걸쳐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한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LG전자의 ESG 경영에 발맞춰 다양한 부분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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