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대표 신흥주거지 부상 기대, 건설사 총력전 예고

노량진뉴타운 재정비 촉진 계획 안내도. <자료=KB 부동산 리브온>
노량진뉴타운 재정비 촉진 계획 안내도. <자료=KB 부동산 리브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서울 서남부 대표 신흥주거지 부상이 기대되는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총 8개 구역 중 6개 구역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알짜 사업지로 손꼽히는 1구역과 3구역이 시공사 선정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해당 지역 시공권을 노린 건설사간 막바지 수주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뉴타운 1,3구역 시공사 선정 작업이 급물살을 타며,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 뉴타운은 총 9078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재탄생이 예정된 지역으로, 이후 인근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서 부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고시촌과 수산시장의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노량진에 대형건설사들의 대규모 브랜드타운과 다양한 개발 호재가 겹쳐 인근에 위치한 신길뉴타운, 흑석뉴타운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구역별 시공권은 2구역 SK에코플랜트, 4구역 현대건설, 5구역 대우건설, 6구역 SK에코플랜트·GS건설 컨소시엄, 7구역 SK에코플랜트, 8구역 DL이앤씨가 확보한 상태다. 

아직 시공사가 확정되지 않은 1,3구역의 경우 전체 사업지 중에서도 특히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7월 건축 심의를 통과한 1구역의 경우 전체에서 가장 큰 13만2132㎡(2992가구)의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노량진 뉴타운 중심지에 위치한데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이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사업 시행 인가를 준비 중으로 해당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3구역은 7만3000㎡ 부지에 지상 30층, 1123가구가 지어질 예정인데 전체 가구 중 조합원 수(588명)가 52%에 불과해 사업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비만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및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한강 조망권과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등 지리적 위치가 뛰어나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구역 사업 진행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달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후 선정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일 열린 재개발조합 2차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17개의 건설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노량진 뉴타운은 여의도, 용산, 강남 등의 접근성이 좋아 마포구, 성동구 등과 비교해도 주요 업무지역 접근성 측면에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리적 위치가 좋아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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