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항아리/ 샤오젠성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장구한 역사를 돌아보고 파헤치면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중국 문명을 본원적으로 반성하는 중국 내부로부터의 성찰이 제기됐다.

이 책은 ‘후난일보’의 기자인 저자가 20여 년간의 자료 조사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저술한 책이다.

중국 대륙에서 2007년 출판될 뻔했다가 정부의 검열로 무산된 이 책은 2009년 홍콩에서 출간되었으며 출간되자마자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뛰어올랐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찬란하고 화려하고 장구한 중국 문명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명확한 맥을 잡아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공한 원본으로 번역한 한국어판을 만나는 독자들 또한 저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중국사를 바라보는 탁 트인 관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오늘날 중국이 권위주의 체제로 흘러가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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