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량 87% 수주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해 1744만CGT를 수주하며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20년 (2390만CGT) 대비 약 2배 규모인 4664만CGT로 집계됐다. 2013년 6206CGT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중 한국은 1744만CGT(403척, 37%)를 수주하며 전 세계 선박 수주량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286만CGT(927척, 49%)를 수주한 중국이, 일본은 413만CGT(198척, 9%)를 수주하며 3위에 올랐다. 

전체 수주 실적에선 자국 수요가 많은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한 한국이나 고부가가치선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된 LNG운반선 87%(68척)를 수주했다. 1만2000TEU급 이상 대형컨테이너선은 194척 가운데 95척(49%)을 수주하기도 했다.

12월 한 달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56만CGT(60척) 중 한국은 48만CGT(7척, 31%)를 수주해 80만CGT(32척, 52%)를 수주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1만CGT(5척, 7%)로 그 뒤를 이었다.

12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1월 말 대비 소폭(23만CGT) 감소한 9020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09만CGT(41%), 한국 2939만CGT(33%), 일본 923만CGT 순이었다. 한국만 16만CGT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20만CGT, 5만CGT 감소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