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도 백화점은 한우선물세트가 대세
백화점 4사, 차별화 위해 이색선물 준비
캔디와 비건치약에 친환경 선물도 등장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백화점들이 특색 있는 설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명절선물세트의 대표인 한우선물세트는 물량을 늘리면서도 차별화를 위해 고급 캔디와 비건 치약 등 이색 센물세트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설 선물 본 판매를 시작했다. 주요 백화점 사 중 가장 빠르다. 롯데백화점의 차별화 상품은 차와 인테리어다.

일상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쌍계명차 오마주 티 마스터 세트와 실내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더콘란샵 페이스 라운드 플래터, 콘란 볼타 익스클루시브 모빌, 라위 스몰 저그 블루 등이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킨토 데이오프 텀블러와 함께 2019년 프랑스 미식 어워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짐버 100% 천연 유기농 생강청도 추천을 받았다.

14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비건 치약·핸드케어 세트의 비중을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1759년 영국 큐 왕립 식물원에서 영감을 받아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핸드워시·핸드크림·비누 등으로 구성한 큐가든 프리미엄 세트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인증 스위스 치약 큐라프록스 비유 미니치약 6종 세트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색다른 한우선물세트가 특징이다.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운 한우세트 화식한우세트가 대표적이다. 현대명품 화식한우 국(菊)세트,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세트 등이다.

또 최고급 한우에 전통식품 명인이 담근 장류로 맛은 낸 프리미엄 양념육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명인명촌 매실간장으로 맛은 낸 자연방목 한우 소불고기세트, 명인명촌 누룩청장으로 재워 감칠맛을 높인 누룩청장 한우 채끝구이 세트 등이다.

명절에 어울리는 감홍로, 이강고 등 전통주 10여종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명품관에서 처음 선보인 구독선물세트를 이번 설에는 전체 지점으로 확대했다. 한우와 전복, 제철과일 등 신선식품을 주 1회씩 최대 4회로 나눠 선물할 수 있는 구독선물세트로 이번에는 건강식품도 추가됐다.

어른들을 위한 캔디, 캔디계의 티파니로 불리는 슈가피나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럭셔리 캔디 슈가피나의 대표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3종을 기획,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고급 젤리와 캔디를 조합했다.

지친 심신회복을 위한 힐링 기프트도 기획했다. 와인&샴페인 바디케어 세트와 지스텀 플라워 기프트, 호접난 화분 등 다양한 힐링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저탄소 인증 청과세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세트. 천연소재 제품 등을 강화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설엔 프리미엄과 가성비 선물세트를 중점으로 준비했고 지난 추석때 반응이 좋았던 구독선물세트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명절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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