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세포 구조 착안 디자인, 충격흡수·하중지지 성능 구현

한국타이어의 비공기입 타이어(Airless tire) '아이플렉스(i -Flex)' 모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의 비공기입 타이어(Airless tire) '아이플렉스(i -Flex)' 모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현대자동차 전시부스를 통해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CES 2022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로보틱스 기술 기반 ‘PnD(Plug&Drive) 모듈’을 공개한다. 한국타이어의 i-Flex도 탑재됐다.

i-Flex는 생체를 모방해 디자인한 미래형 콘셉트 비공기입 타이어로, 직경 400㎜, 폭 105㎜에 10인치 사이즈로 개발됐다. 기존 타이어와 달리 내부에 공기가 없어 펑크 사고에서 안전하고, 적정 공기압 유지 관리도 필요하지 않아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됐다.

i-Flex는 생물의 세포 구조에서 착안한 ‘멀티레이어 인터락킹 스포크(Multi-layer interlocking spoke)’ 디자인이 적용됐다.

멀티레이어 인터락킹 스포크는 생물의 세포 구조를 3차원으로 입체 구조화시켜 주행 중 노면으로부터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며, 서로 다른 강성의 육각·사각 형태의 셀(Cell) 구조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보다 안정적인 하중지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C자 형태의 오목한 프로파일(윤곽)을 적용, 접지면을 확보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트레드(Tread, 타이어의 접촉면)에도 셀 구조를 형상화해 안정적인 자율 선회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정부과제 중 하나로 비공기입 타이어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i-Flex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로 ‘안전성, 보전성, 지속가능성(Safety, Maintenance, Sustainable)’을 갖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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