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은행, 신청 받아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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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은행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연초부터 줄줄이 공고를 내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6일까지 1966~1971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3~35개월치 특별퇴직금이 지급되며 자녀학자금이나 재취업지원금 지원금, 건강검진, 재고용 기회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가운데 15년 이상 근속한 1963년 이후 출생자, 4급 이하 일반직·무기계약직·관리지원계약직· RS(리테일서비스)직의 경우 15년 이상 근속자 중 1966년생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36개월치 특별퇴직금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7일까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직급과 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 치 평균임금과 자녀학자금, 의료비 등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준정년 특별퇴직과는 별개로 임금피크 편입 시기가 도래한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임금피크 특별퇴직 대상자도 1967년생까지로 확대됐다. 이들에게는 25∼31개월 치 평균임금과 자녀학자금, 의료비 등이 지원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그동안 매해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은행권 희망퇴직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권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자 점차 상시화되는 추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 가능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올해도 은행을 떠나는 인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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