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랜드 반영, 국내 규제 성장 관건

네오위즈 P2E 게임 신작 2종 공식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 P2E 게임 신작 2종 공식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P2E 게임(돈 버는 게임·Play-to-Earn)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이자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P2E 시스템을 접목한 다양한 신작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경험과 가상경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장 주도권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 P2E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P2E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C2X(가칭) 블록체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올해 다수의 P2E 신작을 쏟아낸다.

컴투스홀딩스의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글로벌 히트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대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의 개발이 한창이다.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폭넓은 유저층을 겨냥한 ‘프로젝트 MR(가칭)’, 비라이선스 야구 게임 IP인 ‘게임빌 프로야구’, 원작 IP의 글로벌 흥행력이 입증된 ‘거상M 징비록’, 올엠의 PC 기반 액션 RPG '크리티카 온라인', 알피지 리퍼블릭의 감성 RPG ‘안녕엘라’ 등 총 10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또한 일찌감치 확정됐다. 앞으로 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할 게임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에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 작년 12월 블록체인 기반 P2E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했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Web3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으로 PVP(이용자간 대전)를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다.

넷마블은 최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아이텀 게임즈’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P2E 서비스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네오플라이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NEOPIN)' 기반으로 서비스 되는 P2E게임 신작 2종을 공개했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네오위즈 스포츠 모바일 게임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새로 출시하는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을 통해 이용자들과 실시간 PVP를 즐길 수 있으며 오는 3월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한 턴제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에도 P2E 시스템를 적용한다. 300개 이상의 매력적인 용병과 일러스트, 풍부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브라운더스트의 글로벌 서비스명은 'BRAVE NINE(브레이브 나인)'으로 올해 2분기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결합한 P2E게임은 미래 게임산업을 이끌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국내 규제의 벽이 아직 높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향력 있는 게임 및 콘텐츠 IP에 NFT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가상현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을 전개하는데 각사의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