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경쟁력 강화·일자리 창출 필요성 강조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에디슨모터스에 인수를 앞둔 쌍용자동차는 이번 인수가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회사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평택시발전협의회와 지난 22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쌍용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내부적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회사를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어떤 말씀이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이행하면서 평택시와 쌍용차가 함께 갈 수 있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쌍용차의 현 상황을 되짚어보고 위기 극복방안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기 위한 대응에 대해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이항구 호서대 교수는 “쌍용차는 12년 연속 노사분규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노동조합은 회생 절차 개시 이후 무급휴업 등 자구안을 통해 위기 극복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쌍용차의 회생은 한국 자동차 산업구조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은 사회적 비용이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 보호도 중요하다”며 “쌍용차의 회생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정책 과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SUV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량 증대, 전기동력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전환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 새로운 기술인력 확보, 신뢰할 수 있는 비전·목표·전략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사람·돈·데이터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