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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집값 상승세 내년에도 유지 전망, 정부 수요예측 실패"2022년 주택수급지수 89.0...공급 확대 필요성 커져
정유라 기자  |  jyr94@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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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15  0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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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산업연구원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2022년 주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윤종만 책임연구원, 서종대 대표, 권영선 책임연구원, 김덕례 주택정책연구실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내년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전·월세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돼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2년 주택시장 전망' 간담회를 개최, 경제성장률과 금리 등 경제변수와 주택수급 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내년 주택 가격이 2.5%, 전세 가격은 3.5%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내년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라며 “올해보다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공급 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인천·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지역과 단기 급등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매수급지수는 89.0으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 시 ‘초과 공급’, 미만이면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70.5), 경기(89.8), 대전(87.6), 울산(60.0) 등이 기준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129.1), 부산(143.3)의 경우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월세 시장의 경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물량 감소,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입주 물량 감소, 매매가격 급등으로 올 한해 전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시장 안정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정부의 수요·공급 판단 오류와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 주도를 꼽았다.  

이와 관련 주산연이 자체 분석한 현 정부 5년간(2017∼2021년) 누적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7.1, 전·월세는 96.6이다. 특히 서울의 수급지수는 매매 69.6, 전·월세 80.6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산연 분석 지난 5년 간 전국 주택수요 증가량 대비 공급 부족량은 전국 38만호, 경기·인천 9만호, 서울 14만호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막연한 인구감소론과 주택보급률 100% 도달을 근거로 ‘공급은 충분하니 투기꾼만 잡으면 집값은 안정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집이 필요한 가구 수는 통계청 예측치를 빗나가며 크게 증가했다"며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인구도 줄어들지 않아 오히려 내년부터는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지적했다.

집값 안정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공급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종대 주산연 대표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은 곧 공급의 안정"이라며 "수요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역할은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공공택지를 비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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