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각종 창업 박람회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2014년 상반기 창업 시장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창업 시장은 동계시즌인 11~2월까지는 예비 창업자들의 수요가 주춤하다 박람회를 기점으로 3월부터 본격화된다는 것이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상반기 창업 시장은 겨우내 창업과 관련된 제반의 사항을 준비해 올해부터 매장 운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 한해 창업 시장 전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하반기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창업시장을 주름잡을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14 부산 창업박람회에 참가 소식을 알린 ‘월드크리닝’은 올해 창업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월드크리닝은 1998년 설립된 월드크리닝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10여 년 동안 쌓아온 선진기술과 세탁노하우, 최첨단 시스템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세탁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일반적인 세탁 전문 매장과는 달리 단순 의류세탁뿐만 아니라 새 옷 같은 상품보전, 보수의 새로운 개념을 갖고 일반의류에서 기능성의류, 침구류, 카펫, 가죽, 밍크, 운동화, 구두 등 모든 세탁물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14 프랜차이즈 서울’에 참가한 신생 외식 브랜드 ‘니드맘밥’은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에서 론칭한 니드맘밥은 고품질의 쌀로 만든 밥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니드맘 밥은 쌀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매장에 정미기를 두고 밥을 짓기 직전에 쌀을 정미해 신선도를 높였으며,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지어 쌀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천500원 혹은 4천원으로 메뉴 가격이 고정돼 있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싱글족이 늘고 있는 점을 착안해 1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데이터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식권발매기를 매장에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계산대에 필요한 인건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창업 박람회는 창업 시장의 동향 파악은 물론 최근 소비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급변하는 창업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박람회에 참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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