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접 제품 사용하는 유튜버 신뢰"
아모레·LG생건 등 인기 유튜버 공략 나서

뷰티 유튜버 재유가 글린트 스틱 하이라이터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뷰티 유튜버 재유가 글린트 스틱 하이라이터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에서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단가가 비싼 연예인 대신 ‘MZ세대’의 관심을 끄는 인기 유튜버가 비용 대비 효과적이어서다. 이에 유튜버들과 함께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홍보에 나서는 추세다. 

6일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TV에서만 볼 수 있는 연예인들에 비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인들이 실제 사용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제품을 알리니 신뢰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유튜브 채널 42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뷰티 유튜버 ‘재유’와 협업해 ‘글린트 스틱 하이라이터’를 출시했다.

재유는 ‘백화점 직원 출신 유튜버가 백화점에서 절대 사지 않는 6가지 화장품’ 영상으로 유명해진 유튜버다.  이번 제품에서 재유는 뷰티 노하우와 애정을 담아 제형 품평부터 출시 전 과정에 모두 참여했다.

‘스틱 하이라이터’는 피부에 즉각적으로 얇고 자연스럽게 밀착돼 끈적임 없이 매끈한 광채 피부를 선사하고 잔잔한 미세한 펄이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일본 인기 유튜버를 앞세워 열도 공략에 나섰다.

일본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큐텐(Qoo10)에 입접된 아모레퍼시픽 공식샵 홍보대사로 인기 유튜버 ‘세키네 리사’를 발탁했다.

세키네 리사는 유튜브 구독자 130만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다. 메이크업과 헤어케어를 좋아해 유튜버를 시작했으며 솔직한 입담과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의 네이버 단독 선론칭을 기념해 뷰티 크리에이터 ‘깡나’, 인기 쇼호스트 ‘리코’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초도 물량 1000개 완판을 달성했다. 이에 네이버 쇼핑라이브 진행 역사상 최대 매출 및 완판 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 네이처리퍼블릭이 선보인 ‘비타페어C 잡티 세럼’은 뷰티 유튜버가 ‘한 달 사용 챌린지’를 진행해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소셜마켓 25분 만에 3000개를 완판 시켰으며 열흘 만에 이 제품은 2만개가 팔려나갔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유튜버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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