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형태 유지 가능
종이 맛 나는 단점도 보완

롯데시네마가 영화관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종이 빨대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가 영화관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종이 빨대 <사진=롯데시네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롯데시네마가 영화관업계 최초로 음료용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현장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 시네마 활동의 일환으로 제로 플라스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종이 빨대는 국제산림 관리 협회의 FSC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 빨대로,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민영제지의 마이빨대 제품이다.

친환경 종이와 접착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에서 100% 분해된다.

또 종이 빨대의 흐물거리는 현상이나 풀림 현상 등을 개선해 냉음료와 온음료에서도 형상을 유지하고, 종이 맛이 나는 단점을 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종이 빨대들이 탄산에 취약해 영화가 상영되는 2~3시간 동안 형태 유지에 힘들었던 점이 상당 부분 보완돼 영화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도입되었던 타 친환경 소재 제품들의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롯데시네마는 판단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와 건대입구, 평촌의 3개관에 선 도입 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건대입구와 평촌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영화관으로, 앞으로 점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하는 활동을 지속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시네마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시네마 선언하고 환경에 실질적인 영향도가 있는 영화관의 소모품들을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재활용이 용이한 팝콘 용기를 도입했으며 매점 상품의 테이크 아웃과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시에는 국제산림 관리 협회의 FSC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해 영화관 ESG 경영 실현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필환경 경영에 앞장서고자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영화관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환경 영향도를 지속적으로 줄여 넷제로(Net Zero·지구 기후에 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가 균형에 이른 상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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