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정수일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세계 문명교류의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정수일 답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문명담론의 실질적 발원지 유럽의 실상을 점검하는 기획으로, 근현대 세계사의 중심이자 ‘선진’문명으로 자리 잡아온 유럽문명의 허와 실을 가려낸다.

특히 이번 책에서 살펴본 북유럽 4개국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는 청렴과 복지의 상징으로서 선진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들이다.

한랭한 기후와 척박한 자연환경, 19~20세기 역사의 격랑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독자적인 발전의 길을 개척했는가? 높은 사회적 신뢰와 복지 수준은 어디서 비롯하는가?

한반도의 현실을 타개할 교훈은 무엇인가? 동서 문명교류의 기존 가설을 확증하려는 학문적 탐구심이 생생하고, 분단의 상처를 넘어서고자 하는 열망이 대가의 여정에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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