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에 비해 16.7%포인트 높아
프라임시간 중소기업 편성비율도 최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온스타일이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 중 중소기업 제품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연속 이 부문 1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발표한 ‘2020년도 TV홈쇼핑 7개사의 중소기업 지원 관련 주요 통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지난해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은 37.1%로 7개 홈쇼핑사 중 가장 높았다.

판매수수료율 최저기업인 공영홈쇼핑(20.4%)에 비해 16.7%포인트나 높은 비율이다.

7개 홈쇼핑사의 중소기업 상품 평균 판매수수료율(30.1%) 보다도 7%포인트 높다.

CJ온스타일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이 각각 39.7%와 37.9%로 2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 2위는 35.2%의 GS홈쇼핑이며 3위는 35.0%의 현대홈쇼핑이 차지했다.

전체 방송시간 중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GS홈쇼핑이었다.

이 부문에서 GS홈쇼핑의 기록은 56.0%로 전체 평균(70.6%)에 비해 14.6% 낮아 2018년과 2019년 비율이 가장 낮았던 CJ온스타일을 0.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CJ온스타일의 2018년 2019년 중소기업 제품 방송비율은 55.6%와 55.9%였다.

프라임 시간대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CJ온스타일이었다. CJ온스타일의 이 부문 수치는 50.6%로 평균(66.2%) 보다 15.6%포인트 낮았고 전년(52.1%) 보다도 줄어들었다.

프라임 시간대는 월∼금요일 오전 8∼11시, 오후 8∼11시와 토∼일요일 오전 8시∼오후 11시다.

이번 자료에서 전체 방송시간 중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70.6%)은 2018년(69.8%), 2019년(70.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프라임 시간대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도 전년(67.1%)과 거의 비슷했다.

아울러 TV홈쇼핑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 중소기업 수는 3880개, 편성횟수는 5만3492회로, 전년 대비 각각 6.3%, 5.7% 증가했다.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전체 제품 28.7%, 중소기업 제품 30.1%로, 전체 및 중소기업 제품 모두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판매수수료 부담의 원인이 되는 중소기업 제품 정액수수료 방송 비중은 전체 방송시간 대비 8.5%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TV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심사를 강화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 등 공적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