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경제 > 엔터테인먼트
[기자수첩] 영화관, 새로운 콘텐츠 고민해야
이금영 기자  |  lky@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1.24  16:56: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이금영 유통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어느덧 주말 영화관람료 1만4000원 시대다.

4인 가족이 멀티플렉스 특별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려면 1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주말 영화관람료는 20년 전만 해도 6~7천원에 불과했으나 두 배로 뛰었다.

이는 다른 품목에 비해서 상승폭이 큰 편이다.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외식 외 품목 중 영화관람료가 가장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영화관람료는 1년 전보다 무려 22.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금은 평일 일반관도 1만3000원을 내야 영화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통신사 멤버십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하면 1만원 이하로도 영화를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혜택도 축소됐다.

1만원 안팎이면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활성화된 게 사회적 거리두기 뿐은 아닌 이유다.

처음에는 홀드백(신작 영화의 영화관 독점 상영 기간) 때문에 OTT 최초 공개를 망설이던 콘텐츠 제작사들은 이제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OTT 공개를 택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D.P’, ‘오징어게임’, ‘지옥’ 등이 연이어 국제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주말 나들이 코스로 등산이나 캠핑이 주목받고 영화관은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렸다. 지극히 정적인 영화관은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에도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그럼에도 영화관들의 변화는 거의 없다.

쇼핑몰이나 백화점들이 변화를 꾀하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에 서울 최대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을 오픈하며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고 높이 12m의 인공 폭포를 조성해 실내지만 실내가 아닌 것처럼 꾸몄으나 극장은 큰 차이가 없다.

변화라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에 맞춰 취식을 허용하고 거리 두기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백신 패스관이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시기엔 당연했던 걸 특별하게 포장한 것 뿐이다.

또 아직은 백신 패스관의 장점을 느끼기 힘들다.

2시간 넘게 붙어 앉아 바로 옆 자리에서 팝콘을 먹는 모르는 사람은 요즘 같은 때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는 연간 영화 관람객 2억명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갈 수 없다면 다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관람료만 올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곧 론칭할 HBO MAX에 대항할 영화관만의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금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韓 조선, 2022 상반기 물량 46% 수주... 中과 격차 벌려

韓 조선, 2022 상반기 물량 46% 수주... 中과 격차 벌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CGV, ‘시맨틱 에러’ 8월 단독 개봉
2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엔젠시스 가치, 최소 10조 이상”
3
신한은행 진옥동표 상생 배달앱 ‘땡겨요’ 용두사미 될 듯
4
정부,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 해제 검토...시장 활성화 기대감 'UP'
5
설빙, ‘망고요거트메론설빙’ 출시
6
삼성디스플레이, BMW 고급 세단용 OLED 패널 공급
7
인고의 7년 보낸 조선업, 부활 날갯짓
8
[기획] 사라지는 은행 영업점 대안으로 ‘이색 점포’ 뜬다
9
티빙,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생중계
10
신한지주 회장 내년 3월 임기 만료...포스트 조용병 누구?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현대경제신문  |  제호:현대경제신문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