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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럽 여행객 1만명 돌파"…여행업계 회복세 뚜렷
주샛별 기자  |  jsb31660@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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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4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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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이번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해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태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이 무격리 입국까지 허용하면서 여행업체들은 자가격리 면제 국가를 중심으로 상품 확대에 나섰다. 이에 여행사들의 실적은 4분기부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편집자주]

   
▲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탑승수속장에서 진에어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 보복소비 터졌다

24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GS홈쇼핑에서 판매한 스페인과 터키 등 유럽여행상품의 예약고객은 방송 1시간만에 1만2000여명을 돌파했다.

이번 상품은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한 스페인 일주와 터키 일주 구성이다. 스페인과 터키는 트래블버블 체결 국가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다.

스페인 일주 상품은 스페인 7개 도시와 포르투칼 3개 도시 등 총 10개 도시를 관광한다. 

터키 일주 상품은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등 터키 대표 7대 관광지를 관광한다.

앞서 모두투어는 사이판 상품 판매 성공을 계기로 유럽상품 딜을 기획해 60만원대 터키일주 9일 상품과 스페인 일주 상품을 지난달 22일 판매해 일주일 만에 3000명을 모집했다. 장거리 상품임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입증한 것이다.

박성길 모두투어 상품기획부 매니저는 “여행에 대한 소비자 잠재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유럽 전문 베테랑 인솔자를 동반해 안전과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의 자유여행 플랫폼 개별 여행 이용객도 5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유럽지역의 경우에는 입국제한이 완화된 지난달부터 예약문의가 하루 100여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연말 기준 2000여명의 고객이 예약한 상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방역 기준을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기 시작한 3분기 이후 시점부터 개별여행객수요가 국내뿐만 아닌 해외까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에서도 해외여행 예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여행 예약이 가장 많고 이어 괌과 유럽 순”이라며 “태국은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은 관광지”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에서 사이판 예약은 아예 불가능한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사이판 예약이 어려워지고 대기예약 정도만 가능하다보니 괌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괌은 하나투어 기획전 참가 고객이 4400여명이 참여한 설문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첫 해외여행지로 가고 싶은 곳 1위에 뽑힌 곳이다.

하나투어의 예약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일 기준 괌 여행상품 예약인원은 연말까지 1200여명이다. 특히 10월 들어서 괌 예약이 1000명을 넘겼다. 해외여행이 가능한 지역 중 괌이 백신 접종자의 경우 레스토랑과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자유로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단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31일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유럽 패키지에서 2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인터파크투어가 판매한 유럽 패키지는 겨울 시즌 국내보다 따뜻한 기후로 연말부터 떠나기 좋은 지중해 및 중동 위주의 터키, 두바이, 스페인, 이집트 지역 등이다.

60분간의 생방송을 통해 8600건의 콜수를 기록했다. 패키지는 한 번 예약할 때 최소 2~4인이 예약하기 때문에 3인으로만 계산해도 2만5800명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올해 여행사에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항공권까지 포함된 유럽 패키지 중 역대 최다 콜수를 기록한 것으로 해외여행을 예약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 괌 <사진=하나투어>

무격리 해외여행 상품 확대

노랑풍선은 내년 1월 8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푸켓 직항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태국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고객 문의가 증가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푸켓 직항 전세기의 운항 일정은 2월 26일까지며 주 2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품은 해변과 다양한 리조트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푸켓 겨울 특선 상품은 3박 5일과 4박 6일, 두 가지의 일정으로 구성했다. 리조트 및 풀빌라 중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태국 정부의 방역인증(SHA+)을 획득한 숙박시설만을 이용하게 된다.

모두투어는 베트남 푸꾸옥 전세기 상품을 판매해 완판에 성공했다.

이곳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면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비엣젯항공을 이용해 빈펄리조트에서 5일간 체류하며 이미 100여명의 고객이 예약을 마쳤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별도 외부 판촉 없이 B2B채널을 통해 출시 이틀 만에 매진돼 베트남 지역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괌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괌은 백신 접종 완료자가 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해 출입국 절차가 비교적 자유롭고 부모가 백신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만12세 미만 아동 역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또한 최근에는 괌 정부에서 한국 귀국 시 PCR 검사 비용 지원을 검토 중이다.

하나투어가 이번에 출시한 ‘우리끼리 괌’ 상품은 4인 이상 출발할 수 있는 소그룹여행상품으로 직접 구성한 일행과 롯데호텔 괌 스윗룸 객실에서 함께 머물며 더 편하고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무격리 여행이 가능한 괌에 대한 고객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투어는 고객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상품들로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싱가포르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어 이번달 15일부터 격리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가다.

인터파크투어의 상품은 12월부터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싱가포르 항공 세미 패키지 3박 5일’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원래 겨울 시즌에는 따듯한 해외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다시 돌아온 해외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말연초에 가기 좋은 근거리 휴양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행사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이 같은 상황에 여행사들의 실적은 4분기부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이유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데다 접종을 완료한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로 해외여행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도 위드코로나 조치에 발맞춰 국내여행을 활성화해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최근 발표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2.2% 늘어난 115억원, 영업손실은 265억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 개선됐다.

모두투어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돼 102억원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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