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코카시안 16명에 임상 시험
기존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 특징
삼진제약·압타바이오, 공동 연구 중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삼진제약이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안약) ‘SJP1804’의 임상1상을 시작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삼진제약의 SJP1804 점안제에 대한 임상1상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한국인과 코카시안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SJP1804 점안액 0.25%의 약동학·안전성·국소내약성 탐색을 위한 임상시험이다. 이 중 12명이 내국인으로, 나머지는 코카시안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내년 5월 종료될 예정이다.

SJP1804는 삼진제약과 압타바이오가 공동연구 중인 혁신신약이다. 안구의 염증·섬유화·신생혈관 생성 자체를 억제해 기존 치료제 불응률·재발률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압타바이오는 앞선 지난 2월 식약처에 이 물질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시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대표적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은 주사제로 그 비용이 회당 100만원 정도”라며 “APX-1004F(SJP1804)는 점안제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고, 저분자 합성의약품으로 원가가 저렴해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진제약은 SJP1804를 기존 치료제(아일리아) 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면서 6개월이나 1년에 1회만 투여하면 되는 임플란트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임상계획에 의거해 단계별 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결과 도출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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