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자부터 인상 가격 적용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넷플릭스가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첫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넷플릭스는 18일부터 스탠다드 요금제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한다. 각각 12.5%, 17.2% 인상된 가격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월 9500원의 가격을 유지한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들도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로 변경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구독료 조정 사실을 공지할 계획이며 인상 한 달 전 넷플릭스 앱 알림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주기적으로 각 국가의 구독료를 조정해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각각 월 12.99달러(약 1만5300원)에서 13.99달러(약 1만6500원), 월 15.99달러(약 1만8900원)에서 17.99달러(약 2만1200원)로 인상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 베이직 요금제를 월 880엔(약 9000원)에서 990엔(약 1만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을 월 1320엔(약 1만3600원)에서 1490엔(약 1만53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에서도 요금 인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지만 실제로 인상이 단행되는 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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