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과 구호요원 지원차원 식량 및 생필품 등 수습 끝날 때까지 공급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유통업계와 이통 3사는 세월호 침몰 참사 사고 지역인 전라남도 진도에 식량과 생필품을 급파하고 통신시설 확충 등 현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확보해 실종자 가족 및 구호요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목포점에서 생수와 라면,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으며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 일대에서 밥차를 무료로 운영해 구조 용원들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목포점장과 직원을 통해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저녁 식ㆍ음료 및 생필품을  지원했고, 사고현장이 수습될 때까지 도시락과 컵라면ㆍ즉석밥ㆍ음료ㆍ화장지 등 생필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6일 목포점에서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생수와 우유, 컵라면을 우선 지원했으며 현장 지원을 위한 방안을 본사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경기 안산시 소재 가맹점주 자녀가 실종자 명단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점포에 운영인력을 지원하는한편 사고 현장에도 라면 1만 개 등 생필품과 상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CJ그룹은 사고 직후 현장에 CJ헬로비전 호남본부 임직원 50명을 즉각 투입해 식자재 및 간식을 보냈다. 필요할 경우에는 CJ헬스케어를 통한 의료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급식차량과 즉석밥ㆍ생수ㆍ김치 등 식자재와 간식, 빵을 현장에 전달했다.

SPC그룹 계열사 삼립식품은 지난 16일 빵과 생수 현장에 긴급 지원했고 17일부터는 매일 빵과 생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도 오는 19일 오후 빵과 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심은 사고 현장에 라면과 생수를 재공했으며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T, KT, LGU+등 이동통신 업계도 현장지원에 나선다. 이들 이통 3사는 사고직후 인근지역 통화량과 데이터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통신설비를 대거 확충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사고현장 및 환자이송지역 인근 기지국 19개의 처리 용량을 2배로 늘리는 한편 진도실내체육관과 안산단원고 상황실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자원봉사단 40명을 보냈으며 AS차량을 파견해 휴대폰 수리 및 충전, 단말기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다.

KT는 사고 직후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세대)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한데 이어 다음날 경기서부 소속 IT 서포터스 15명과 전남고객본부 사랑의 봉사단 45명을 보내 현장 지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에 대비해 트래픽 분산 장비를 긴급 확충했다. 또 이동17기지국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산 단원고에는 인터넷 전화, 고출력 와이파이, 무선충전기 등을 지원했고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이동 차량기지국과 무료휴대폰, 충전기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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