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OCA 도입시 망 트래픽 100% 감소 기대 밝혀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토크'에 참석,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토크'에 참석,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딘 가필드(Dean Garfield)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망 사용료 관련 자체 개발한 콘텐츠 전송네트워크(CDN)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CA)'가 대안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를 향한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일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미디어 오픈토크'를 개최했다. 

연사로 나선 딘 가필드 부사장은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협업을 통한 해 스트리밍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면서 망 트래픽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딘 부사장은 "OCA 개발을 위해 1조원을 투자했으며 142개국에 1만4000여 개 이상의 OCA를 무상 보급해왔다"며 "OCA를 활용하면 망 트래픽을 100%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OCA를 통해 데이터가 인터넷서비스업체에 직접 전달돼 중계 접속료가 발생하지 않고, 망 내부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어 원거리 수신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딘 부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 인터넷서비스업체가 OCA를 도입해 절감한 비용은 약 1조 4100억 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와 협력해 비용 절감효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사용자를 위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인터넷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한국의 ISP 업체를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한국에서 망 사용료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망 사용료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재판에 결과를 따를 것이지만 마찬가지로 OCA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원만한 합의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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