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 대비 수도권 219.7%, 지방 142.1% 상승

2021년 11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2021년 11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11월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코로나19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미뤄진 신규 단지 분양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으려는 국내 건설사들의 움직임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소식이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6만164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4만7천509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4천421가구(51.4%)이며 지방은 2만3천88가구(48.6%)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176.6%(1만7천177가구→4만7천509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219.7%(7천639가구→2만4천421가구), 지방은 142.1%(9천538가구→2만3천88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8천482가구(29곳, 38.9%)로 가장 많았다. 이 중 48.4%인 8천941가구(신혼희망타운 포함)는 경기 지역 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2차 지구 물량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2차 사전청약의 공급 물량은 총 11개 지구, 1만102가구(공공분양 5천976가구‧신혼희망타운 4천126가구)다. 청약대상 지구는 남양주왕숙2, 성남신촌, 성남낙생, 성남복정2, 수원당수, 의정부우정, 군포대야미, 의왕월암, 부천원종, 인천검단, 파주운정3 등이다.

공공분양 물량의 85%는 신혼부부(30%)와 생애 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특별공급 물량이며 일반공급은 전체의 15%다.

경기에 이어 경북 4천700가구, 인천 3천872가구, 부산 3천555가구, 충남 3천529가구, 경남 3천76 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청약과 전매, 대출 등의 조건 등 부동산 규제가 까다롭지 않다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분양 중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분양이 내년으로 밀리면서 이달 2천67가구(7곳, 4.4%)의 상대적으로 적은 신규 공급을 진행한다.

그러나 LH에서 공급하는 서울 대방1, 서울 공릉1, 서울 대방 복합개발의 신혼희망타운과 역촌1구역을 재건축한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가칭)’ 등 굵직한 도시 정비 사업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 공급 갈증 해소가 될 전망”이라며 “좋은 지역과 입지, 브랜드, 대단지 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갖춘 신규 아파트 분양 소식이 알려져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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