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가능성에서 입장 선회

25일 오전 발생한 KT 통신 장애로 카드 수납이 일시 중단된 광주 조선대병원 <사진=연합>
25일 오전 발생한 KT 통신 장애로 카드 수납이 일시 중단된 광주 조선대병원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KT의 전국 인터넷 서비스가 25일 정오경 1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 시간은 25일 오전 11시 16분부터 오후 12시 2분까지였다.

KT 고객은 물론 KT가 관리하는 타사 통신서버 이용 고객까지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 상점 결제 이용 등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일부 KT 고객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유무선 전화 마비 등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당초 국가 단위 전산망 공격인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가능성을 지목했으나, 경찰 사이버 수사팀 조사 착수 직후 ‘원인 불명’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날 디도스 공격 신고는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통신 장애 원인에 대해 “KT 서비스 장애”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2시간여가 경과된 현재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아닌 DNS 응답 지연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국가기간시설인 소방서, 병원, 군부대 인터넷망도 이날 먹통되며, 국가시설의 KT 망 사용에 대한 안전성 지적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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