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커뮤니티 시설 등 탄탄한 주거 인프라 인기 요인

동해시 역대 가장 높은 청약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GS건설의 ‘동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동해시 역대 가장 높은 청약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GS건설의 ‘동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지방 중소도시 신규 분양 단지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역대급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는 단지가 속출하며 신규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지방 중소도시에서 진행한 신규 분양 단지에 청약 통장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지난 19일 진행된 강원도 동해시 공급한 ‘동해자이’ 1순위 청약 결과, 총 4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천19명이 접수해 평균 6.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에 동해자이가 기록한 평균 청약경쟁률은 동해시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전국에서 검증된 자이 브랜드 파워,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된 동해자이의 상품성 등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진주시 첫 ‘더샵’ 아파트로 주목받은 포스코건설의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지난 1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진주시 최다 청약자를 모집하며 역대급 흥행 속에 청약을 마쳤다.

1순위 청약 결과 46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3만6천180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1순위 청약 접수 기록(3만316건)을 뛰어넘는 수치로 진주시 최다 접수 기록이다. 최고 경쟁률은 1만463명(해당, 기타지역 합계)이 몰리며 107.8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101㎡타입이다.

코오롱글로벌이 공급한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는 강원 강릉시 마지막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라는 희소성이 부각 되며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6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4천925건이 접수돼 평균 67.91대 1의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특히 전용 114㎡ 타입에서는 33세대 모집에 3천79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14.94대 1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치열했던 이번 지방 중소도시의 신규단지들은 교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고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 코로나19 장기화로 녹지와 공원시설 요소를 갖춰 우수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입지 여건, 브랜드 등 한가지 요소만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수요자들이 다방면을 고려해 주거지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지방에 위치한 지역들도 도시화에 속도를 내며 인구 유입마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교통은 물론, 교육, 자연, 편의시설 등 다양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를 통해 탄탄한 주거 인프라를 누리고 풍부한 수요를 기반으로 자산 가치의 상승까지 가져오는 장점이 있어 오히려 지방 부동산시장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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