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캐시 정산분 5% 넘도록 보장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작가 생태계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개선안을 20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이벤트 캐시 정산분 최소 5% 이상을 보장하는 방안과 정산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노력, ‘기다리면 무료’ 수혜작 확대, 신진 작가를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개선안 발표에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카카오페이지 실질 정산율 구조도 공개했다. 실질 정산율이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정산 비율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집계에 따르면 실제 콘텐츠 결제분과 이벤트 캐시 등의 정산분을 합쳐 총 69%의 수익이 콘텐츠 제공자에게 배분됐다. 이외 결제 수수료가 8%, 카카오엔터의 수익배분율은 23%로 밝혀졌다.

이벤트 캐시는 작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카카오페이지가 유저에게 지급하는 무상 캐시로, 이 부분 역시 콘텐츠 제공자에게 추가 정산되고 있다. 이번 개선안에서 카카오엔터는 선투자 작품을 대상으로 각 작품별 이벤트캐시 정산분이 5%가 넘도록 보장하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작가 수익 확대의 연장선에서 ‘기다리면 무료’ 적용 작품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작가들의 요청에 따라 ‘기다리면 무료’ 검토 기간을 축소하고 적용 작품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작가들의 요구 사항 중 하나인 ‘정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안도 내놓았다. 정산 세부 내역을 작가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는 불공정 계약이나 불투명한 정산 등의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시정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표를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콘텐츠 제공자 수익 배분에 대한 이번 개선안 뿐 아니라 저소득 청년작가 가운데 재능 있는 작가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창작 지원책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또 국내 창작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웹툰과 웹소설이 창작될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의 토양인 신진 작가층을 육성하기 위한 개선안도 차례대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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