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PSS 도입, 유상증자 등 재도약 작업 진행

제주항공이 2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주항공이 1~8월 국내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서비스에 따르면 1~8월 국내선 여객은 2천110만7천215명으로, 이 중 19.8%인 417만9천510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국내선을 운항하는 11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탑승객 432만5천144명으로 시장 점유율 17.2%였던 지난해보다 탑승객 수는 줄었지만, 점유율은 2.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기재 운용과 여수·군산 등 신규 취항 등의 전략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확대뿐 아니라 무착륙관광비행, 화물 운송 확대,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 도입 등 다양한 서비스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9월 말까지 무착륙 관광비행을 50여 차례 운항해 약 70% 중반의 탑승 실적을 기록했다.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도 성장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방콕과 호찌민, 타이베이, 옌지, 옌타이, 하이커우 등 6개 도시에 170회를 운항해 1천346톤의 물량을 수송했다.

지난 6월부터는 일부 국제선에서 운영하던 비즈니스 좌석 서비스인 ‘비즈니스 라이트(Biz-Lite)’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 줄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PSS) 도입과 투자도 계속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회사 운영의 기틀을 갖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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