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6개사 참여, 올해까지 무상 이전 특허 564건 기록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의 친환경·스마트화 기술 혁신 성장을 위해 올해 140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개최된 ‘포스코 기술나눔 업무협약’ 행사에는 김상모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천시열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오프라인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진행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중소기업의 저탄소 사회 구현·스마트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분야 112건, 스마트화 분야 476건 총 588건의 특허를 공개하고, 특허 이전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았다. 특허 공개에는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총 6개사가 참여했다.

이중 올해는 ‘이산화탄소 회수장치 기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기술’ 등 총 140건의 특허를 88개 중소기업에게 무상 양도하고, 기술지도 및 컨설팅을 포함한 후속 사업을 지원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올해까지 241개 중소기업에 총 564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하게 됐다.

포스코는 기술나눔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작년 연료전지 특허를 이전받은 에프씨아이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12개 회사가 벨트 컨베이어, IT 서비스 플랫폼 등의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천시열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은 “기후변화 위기 속에 포스코와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내딛는 기회가 되고, 장치·공정 스마트화로 친환경 강소기업이 육성되길 바란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시작된 기술나눔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공공연구소와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사업으로, 포스코는 2017년부터 동참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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