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600톤급, 2023년 해군 인도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해군·방위사업청과 함께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5천600톤급 잠수함구조함(ASR-Ⅱ) ‘강화도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7일 밝혔다.

강화도함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3천200톤급 잠수함구조함(ASR-Ⅰ) ‘청해진함’의 차기 잠수함구조함으로, 2018년 건조계약이 체결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주빈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변광용 거제시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은 5천600톤으로 자동함위유지장치, 심해구조잠수정,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첨단 구조 및 잠수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중형급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함정 중앙 수직통로를 통해 구조장비를 사용하는 센터 웰(Center Well) 방식의 진·회수체계를 적용해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 활동이 가능해졌다.

강화도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중순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강화도함은 거친 해상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으로서 각종 해상사고에 대비하여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해군의 힘은 곧 국가의 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우리의 바다를 든든히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심해 작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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