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 소외 계층을 돕고자,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손잡고 17일부터 23일까지 ‘중증 장애인 생산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 동안 장애인 생산품은 주로 지자체, 관공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져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다소 한정적이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롯데복지재단,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연계해 소비자에게 장애인이 생산한 우수한 상품들을 적극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3월 70여개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의 상품을 대상으로 MD 품평회를 거쳐 총 27개 생산시설의 95개 우수 상품을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구리점, 의왕점, 부평점 3개 점포에서 신선ㆍ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잡화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사측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의 5%를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기부함으로써 더 큰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에 대해 물류에서부터 진열, 판촉, 마케팅 등 전반적인 유통기법을 전파해, 해당 생산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은 시설의 경우, 상품 입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장애인이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마트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노하우를 토대로 가격 경쟁력 분석, 상품 패키지 디자인 지원, 역량강화 직무교육 등 장애인 생산시설이 독자적인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통업체와 고객이 함께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소비자에게는 나눔의 기회를, 장애인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 상생을 통한 창조경제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나눔공동체'의 직원들이 새싹 상품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회적기업 '나눔공동체'의 직원들이 새싹 상품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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