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
5일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5일 코스피가 6개월여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62.66포인트(2.08%) 하락한 2,956.5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6개월여만이다. 장중 연고점이었던 6월 25일(3,316.08)보다는 10%가 빠졌다.

외국인이 1,3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키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9억, 4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하루 휴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가 상승 등으로 크게 하락 마감한 데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 급락했다.

이날 애플이 2.9%, 마이크로소프트가 2.4% 떨어지는 등 기술주들이 크게 밀렸다. 아마존닷컴은 2.85%, 페이스북은 5.5%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1.50%를 하회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1.50%로 다시 상승하며 기술주 약세를 부추겼다. 유가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9%와 2.60% 떨어졌고,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5.73포인트(2.62%) 하락한 957.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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