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료가 할인·할증되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실액 규모는 2조7천869억원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1조4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손실액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일부의 무분별한 과잉진료와 비급여 의료쇼핑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의료이용량 상위 10%가 전체 실손보험금의 56.8%를 지급받았다. 전체 지급보험금 중 비급여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넘었다.코스피 역사상 최초다. 2,500이 넘었다며 내년에 2,800까지 오른다고 업계에서 예상한지 한 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연일 최고가 경신으로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 전망으로 코스피 3000을 목표치로 내놓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11월16일(2,543.03)부터 12월16일(2,771.79)까지 한 달간 228.76P가 상승했다.이런 상승 추세는 지난 2020년 4월 193P, 1998년 1월 191P, 2007년 7월 190P 등 코스피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시기들
IPTV업체들이 홈쇼핑사들에게 받는 송출수수료를 규제하자는 법안이 지난 4일 발의됐다.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와 같은 방송국들이 케이블TV와 IPTV업체 등 유료방송업체에게 지불하는 채널사용료다.상가임대료와 같은 개념이다. 목 좋은 상가에 들어가기 위해 비싼 임대료를 내듯 좋은 채널번호를 받기 위해 더 많은 송출수수료를 내야 하는 식이다.송출수수료는 매년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송출수수료는 지난 2012년만 해도 8천702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조8천억원을 돌파하며 두배를 넘어섰다.이로 인해 2010년에는 홈쇼핑방송매출 대비 송출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개인의 양심이나 사회적 통념에 의한 윤리적인 책임을 뜻하는 말이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주 나오는 말로 대부분 책임자가 물러난다.1조6천억대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사CEO였던 전 대신증권 대표이사 현 금융투자협회 회장인 나재철 회장에게 적용이 될 수 있는 말이다.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KB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전·현직CEO에게 업무정지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내렸다.라임펀드 설계부터 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1~2인 가구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이 시장이 성장하자 너도나도 눈독을 들이는 것이다.항공사, 패스트푸드업체, 치킨업체, 제약사, 빙수업체까지 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그래도 간편식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업체들이다.지금 간편식 시장은 포화 상태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풀무원, 동원F&B 등이 이미 인지도를 쌓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삼성웰스토리와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표 타깃인 유니클로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매장에는 오픈 전부터 유니클로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가 협업한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 이에 유니클로 직원이 매장 진입을 통제하기도 했으며, 인기 제품들은 오픈 5분 만에 품절됐다.그러자 일본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들이 등장했다.“냄비근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금융협회장 인사 시즌을 맞아 보험업계가 ‘관피아’ 논란으로 시끄럽다.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되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관료 출신 인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3일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새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정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관료 출신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에서 이변이 없다면 다음달 21일 회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생명보험협회의 경우도 오는 18일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진웅섭 전 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중국 현지 유통서비스권인 판호를 발급받지 못한지 3년 9개월이 지났다.4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매출 회복을 위해 북미·유럽·남미로 서비스 지역을 적극 확대하고, 기존 서비스 중이던 PC게임을 콘솔화해 출시거나 신작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하지만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 아쉬움은 계속되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게임사들의 경우 여전히 중국 판호를 발급받고 있어 장기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중국 게임사들은 판호 발급이 막
홈플러스가 라이브 커머스 ‘홈플 라이브’를 12일 론칭한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마저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것이다.이는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홈플러스는 “MZ세대의 유입으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지난 10일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편의점업계 1위 기업과 홈쇼핑 1호 기업의 결합이다.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취급액 15조원, 하루거래량 600만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탄생한다.GS 관계자는 “이번 합병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장애인뿐 아니라 그 연인과 가족도 마음 졸이면서 재판을 방청하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장애인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차별구제청구소송에서 나온 말이다.이 소송은 지난 2016년 2월 시청각 장애인 김모씨 등 4명이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상대로 “장애인도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해달라”며 제기했다.소송이 진행된 지 벌써 4년 8개월째인 데다 1심에서도 원고 승소 판
김성원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11명과 무소속 김태호 의원은 지난 27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대형마트 출점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었다.방법도 좋다. 현행법은 대형마트를 새로 개설하려면 무조건 전통시장과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이 개정안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을 상업진흥구역으로 별도로 지정해 제한을 완화해주자는 식이다.쉽게 풀이하면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무조건 신규출점을 못하는 현행법을 바꿔 낙후지역엔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신규출점을 풀어주자는 내용이다.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두 상생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이번달 22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재소환됐다.화장품 온·오프라인 가격차별 문제로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종합국감을 앞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의 한 달 임대료 지원과 내년 3월까지 폐점 시 위약금 면제 등의 내용이다.업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오해사기 딱 좋은 종합감사 바로 직전에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과 상생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우연의 일치일 수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주요 기업들의 분사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해당 분야 전문기업을 발족, 외부 투자를 이끌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외형 확대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지난 달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가칭) 분사 방침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은 이달 말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설립 예정일은 12월 1일이다.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상황에서 배터리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수성을 위한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분사를 단행키로 했다는 게 LG화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 5차 변론이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지분을 사실과 다르게 회계처리했다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하자 삼성이 제기한 소송이다.이 재판은 2018년 11월 27일 시작됐다. 햇수로는 3년이고 다음달이면 만으로 2년이다.하지만 재판 속도는 느리다. 이날 변론에서야 양측이 다툴 증거서류가 확정됐고 그 흔한 증인신문은 한번도 없었다. 변론이 다섯 번이나 열렸지만 상황은 이렇다.재판부는 이날 양측에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물어봤다. 아무리 올해 초 법원 인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국내증시가 폭락했을 때 그 물량을 떠받든 투자자는 누구인가. 기관과 외국인도 아닌 바로 개인투자자들이다.개인투자자들 덕분에 국내증시가 반등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 것이다.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대주주 요건’ 강화로 개인투자자들은 뿔이 났다.기획재정부가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현행법상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대주주로 간주하고 주식 양도시 차익에 대해 22~33%(지방세 포함)를 과세한다. 정부는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보험사기를 예방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소비자를 양산하는 적발행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참고인으로 보험사기범으로 몰려 1년8개월을 복역하고 나온 신민우 증인을 채택했다.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선지급하지 않기 위해 수사권을 남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지난 2016년부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제정에 따라 보험사 수사권한이 확대됐고 대다수 보험사는 경찰 출신 조사인력을 채용해 보험사기 대응력을 강
투자를 했는데 내 돈을 돌려받지 못 하는 이상한 금융상품이 있다. 펀드다.펀드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모아진 자금을 자산운용회사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펀드는 적은 돈으로 자금을 모아 안정적으로 운용을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통한다. 은행 예금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려운 저금리 시대가 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펀드로 더욱 쏠렸다.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보다 더 수익을 낼 수 있고, 개인투자 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믿고 펀드에 투자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환매(펀드에 투자한 투자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영세 여행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국내 관광산업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7년만에 가장 낮고, 이로 인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도 내년 3월까지 연장됐으나 영세 여행업체들이 재난지원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가 정부안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17일 밝혔다.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특수고용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득이 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자동차 모터스포츠는 전세계에서 꽤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쏟아 붓고,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도 모터스포츠 팀을 설립해 대회에 참가할 정도다.반면, 우리나라에서의 모터스포츠는 비인기 종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라고 불리는 F1도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참패를 기록했다.이런 국내 분위기 속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 현대자동차가 최근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2003년
11월 1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열린다. 대한민국 쇼핑축제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다. 정부가 주도하고 주요 유통업체와 유명 제조사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지난해만에도 600곳이 넘는 기업이 동참했다.올해도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전담팀까지 꾸려가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업종별 9개 유통단체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코세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초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업계의 행사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별도로 정승일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코세페 업종별 지원단을 꾸려 지난달 중순 첫 회의를 열고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