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들이 변하고 있다. 가격은 호텔보다 저렴하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침구류뿐 아니라 수영장과 노천탕, 욕실 TV는 물론, 파티룸과 나이트클럽까지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 이에 젊은 세대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남몰래 드나들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모텔 파티룸을 당당하게 예약해 생일파티 등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들도 있으며, 추가 비용 없는 무한대실모텔에서 늦게까지 시험공부하는 대학생도 있는 것. 커플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기 때문에 모텔이용을 부끄러워하기보다는 방문 후기를 주고받으며, ‘모텔 정보’를 적극 탐색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 20일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 연간 예상치보다 0.2%p 상승한 3.7%로 전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올 하반기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내년에는 일본경제의 전례에 비춰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경연은 최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의 개선 및 정부가 확장적 경제정책을 운용할 예정으로 있어 성장률이 3.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IMF(국제통화기금)이 세계 경제성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반기에 판매를 종료한 특판 상품들만 보더라도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임을 알 수 있다. 농협중앙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저 3.1%,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 3.3%, 외환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 3.2%에 판매를 하면서 고객 유치를 끝냈다. 이처럼 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기존 변동금리 사용자들과 제대로 된 은행별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를 한 신규 대출자들의 경우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었던 반면 낮은 금리로 인하여 가계부채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연 2.25%에서 2.00%로 인하했다.15일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p 인하했다.이는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내린 후 두달만의 인하 조치다. 이에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경기 회복세가 더딘데다,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장기화, 일부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 대내외 악재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9월중 소비자물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천문학적인 배임 및 횡령 등으로 수감된 일부 대기업 총수들이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3일 국회 법사위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은 1인 독거방을 사용하고 1개월 평균 접견횟수가 19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춘석 의원은 "이처럼 감옥에서도 차별적인 특권을 누리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에게 정부가 가석방 또는 사면이란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죄를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코레일과 강원랜드·부산대병원·한전기술 등 4개 공공기관이 경영정상화 프로그램 마지노선인 10일까지 방만경영을 해소를 위한 노사협약을 타결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 4개 기관의 기관장과 상임이사들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앞으로 해임 건의가 이뤄지고, 직원들은 임금동결 등 페널티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코레일과 한전기술 등 2개 기관은 노사협약을 한 번도 체결하지 못했고, 강원랜드과 부산대병원 등 2곳은 앞서 노사협약을 체결했으나 공공기관 경영 평가단의 실사에서 추가적인 방만 경영사실이 적발돼 새롭게 노
[현대경제신문 장우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100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다.9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세계 부호 순위 109위에 기록됐다.이 회장의 재산은 106억 달러(약 11조4천억원)로 집계됐다.이 회장은 지난 5월 13∼19일에 93위를 하는 등 6월 초순까지 100위 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8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 급락 전망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이 회장 순위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200위권
[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이들이 탈루혐의 등으로 1천억원 상당의 금액 추징당했다. 이에 모범납세자 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8일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이들의 3년 세무조사 유예기간 이후 탈루혐의 등으로 세무조사를 통해 2천억 상당의 추징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09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549명에 대해 이후 22건의 세무조사를 한 결과 925억원이 부과됐다. 이어 지난 2010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546명에 대한 27건의 세무조사 결과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최근 물의를 빚은 영화배우 송혜교와 같이 모범납세자 선정이후 3년간 세무조사 유예혜택이 탈세의 저지르는 동기로 작용해 탈세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안양동안을·기재위)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에 대한 세무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이후 우대혜택을 배제하고 세무조사를 실시해 추징한 세액이 73건에 총 2천998억으로 파악됐다.이번 자료에 의하면 국세청의 모범납세자 선정이후 탈세혐의로 조사한 건수와 추징액은 진난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국세청이 전문가와 학계·시민단체 등 정책고객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 연속 낙제점을 받아 부패가 만연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안양동안을, 기재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의 청렴도는 5년 전인 2009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지난해에는 7점대 초반인 4등급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심 의원은 "국세청 직원은 청렴성을 최우선으로 중시해야 하지만 신뢰도가 높은 정책고객의 청렴도 평가에서 3년연속 낙제점을 보이고 있는 점은 심각하다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정부가 내수부진에 엔저현상 등 경기회복을 위해 5조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환율변동에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세제·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8일 추가 경기대책을 내놨는데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부진이 여전하고 엔저 등 외부변수로 경기회복 모멘텀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만약 이번 대책이 성공한다면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이 0.1∼0.2%p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수 및 투자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다만 정부가 이번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담뱃값 인상이 세수 확보를 위한 서민 증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7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 받은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세수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할 경우 정부의 연간 세수 확보액은 5조456억원으로 당초 정부가 밝혔던 2조8천억원보다 2조2천456억원이 많다.이는 정부가 담배 소비량 감소를 가격요인으로 단순 계산해 34%로 예상했으나 국회예산정책처는 가격 요인 외에 소득수준, 중독성 등을 고려한 수요함수 추정을 통해
[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국세 실적이 사상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세수진도율은 국세청 58.2%(119조2068억원), 관세청 48.9%(33조3238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세청의 세수진도율은 2010년 64.3%, 2011년 65.0%, 2012년 64.7%, 2013년 61.2% 등으로 매년 60%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50%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지난 7월까지 국세청의 세목별 세수진도율(세입 달
[현대경제신문 김한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 입찰시 담합한 행위로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에 제재를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투찰가격을 합의한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에 총 1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는 잠실본동부터 오륜동까지 총 5.9㎞ 구간으로 해당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한 919 공사구간은 삼전동 잠실병원 앞부터 석촌동 석촌역까지 1.56㎞다. 이 구간에서는 최근 싱크홀이 발생하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작년 기준 재계 10대 가문의 자산이 총 1천244조6천억원으로 최근 5년간 430조원에 53.4%나 늘고 매출액도 400조원으로 5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재계와 CEO스코어에 따르면 자산순위 100대 그룹에 포함된 재계 10대 가문의 최근 5년간 자산과 매출 순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자산은 1천244조6천억원으로 2009년 810조 원에 비해 53.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수는 820개에서 985개로 20%나 늘었다. 특히 범삼성가와 범현대가는 자산이 275조원으로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일본 '아베노믹스' 3년차를 맞아 엔화 약세기조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엔/원환율이 800원대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30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들 정부 기관은 최근 엔저 하강속도가 우려할 수준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면밀히 외환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외환당국 관계자는 "3년차로 접어든 엔저가 최근 심화되고 있다"면서 "환율에 과도한 쏠림현상이 있으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여전히 소비심리가 위축으로 가계가 올해 2분기에도 지갑을 열지 않아 자금잉여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은 시설투자를 하면서 자금부족현상이 심화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중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분기 29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25조3천억원) 대비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자금잉여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돈에서 빌린 돈(차입금)을 뺀 것으로 여유자금 규모를 의미한다. 자금잉여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돈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최근 정부 고위관료들이 잇따라 구속 기업인들의 사면을 시사, 경제비리 엄단을 강조해온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화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25일 재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히 환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살리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할 것"을 전제로 "잘못한 기업인도 국민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또 "기회를 얻기 위해 사회 환원하는 것과 사회 환원하고 국민이 받아들이
[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가] 지난달 동양‧STX그룹 소속 기업들의 어음 부도액 증가로 어음부도율이 지난 21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중 어음부도율은 0.28%로 7월(0.21%)보다 0.07%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0.29%) 이후 최고치며 지난해 8월(0.10%)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지난달 어음 부도율이 급등한 것은 동양·STX그룹 소속 기업들이 발행한 어음 부도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역별로는 서울(0.25%)의 어음부도율이 한
[현대경제신문 김민주 기자] 중앙 정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중앙정부 부채는 503조3천억원으로 전월(494조7천억원)대비 8조6천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464조원)과 비교하면 무려 39조3천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복지 지출 등으로 씀씀이는 커진 데 반해 경기 부진으로 세금이 기대만큼 걷히지 않아 적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채는 전월(489조6천억원)대비 8조5천억원 증가한 498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권이 8조3천억원, 국민주택채권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