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료 인하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과 가입자가 3,800만명에 달하는 실손보험에 대한 보험료 논쟁은 매년 연말, 연초마다 불거지는 이슈다. 적자에 시달리는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애쓰고 여론의 눈치를 보는 금융당국은 이를 억제하는 양상이다. 올해 초 실손보험료가 평균 14.2%나 인상되며 일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보험료 인하에 대한 요구는 더 거세지고 있다.정은보 금감원장도 지난달 초 한 행사에서 "보험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EU 집행위는 양사 합병에 따른 LNG 추진선 시장 독과점 출현을 우려해 승인을 거절했고, 한국과 일본 경쟁당국도 심사를 철회했다.다행히 합병 무산에 따른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던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돈을 고스란히 신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대우조선해양 또한 당장 자립이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지출 축소를 위한 다운사이징을 제외하면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이 이미 이뤄졌고, 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가 18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1년 8개월 동안 주식거래가 정지 중인 신라젠이 대주주까지 바꾸면서 환골탈태에 나섰으나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4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금융당국이 결론 낸 기업을 상장사로 남겨뒀던 것과는 상반된 처사다.삼성바이오로직스 얘기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5000억원대의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지난 2018년 11월 결론을 냈다.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거래가 정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최근 게임업계 화두는 단연 블록체인과 NFT(대체 불가 토큰),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서비스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게임에서 얻어낸 NFT를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게임 속 아이템을 다른 이용자들에게 판매하고 수익을 얻는 것이 P2E게임이다.P2E 게임은 화폐 교환 시 발생하는 수수료 정도만 게임사가 수취하고 나머지 수익은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특성으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해당 분야에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정부는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를 내년 3월 폐지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정부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들어가 있는 내용이었다.면세점 구매한도 제한은 지난 1979년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현재 내국인 구매한도는 5000달러다.이 제도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외환보유량과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자 이제서야 반영됐다.업계에서는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이다.업계 관계자는 “구매한도가 사라지는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사들이 내년 실손보험료를 20%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해당 부문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실액은 1조 9,696억원에 이른다. 손보사들의 점유율이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손보업계와 생명보험업계를 합친 전체 실손보험의 적자는 올해 연말까지 3조 6,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업계는 비급여 치료와 일부 병원, 소비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적자가 쌓이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이제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지난달 25만 원짜리 호텔 케이크가 등장했다.호텔 케이크는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지만 매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자 ‘배짱장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재료비 상승 영향도 있겠으나 해마다 껑충 뛰는 가격에 올해도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잘 팔린다.서울신라호텔의 지난해 12월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80% 급증했다. 롯데호텔의 크리스마스 노엘 케이크는 현재 전량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프리미엄 쇼트 딸기 케이크도 크리스마스 기간인 23~ 25일까지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과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정밀실사 결과 추가 부실이 발견됐다며 법원에 인수가 하향 조정을 요청했다. 앞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도 전에 쌍용차 부지를 담보로 산업은행에 운영자금 8000억원의 대출 의사를 밝혀 시장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시장에선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일각에선 쌍용차 인수 무산 가능성을 비롯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부지를 이용한 ‘주가 올리기’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어느덧 주말 영화관람료 1만4000원 시대다.4인 가족이 멀티플렉스 특별관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려면 1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주말 영화관람료는 20년 전만 해도 6~7천원에 불과했으나 두 배로 뛰었다.이는 다른 품목에 비해서 상승폭이 큰 편이다.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외식 외 품목 중 영화관람료가 가장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영화관람료는 1년 전보다 무려 22.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금은 평일 일반관도 1만3000원을 내야 영화를 볼 수 있다.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에 특화된 보험 개발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관련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감염병·신기술 등에서 파생될 새로운 위험에 보험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보험’ 등의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보험개발원은 지난달 감염병 보험에 대한 위험평가 모델의 개발을 마친 상태다. 위험평가 모델은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이를 기반으로 보험사들이 감염병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지난달 25일 발생한 KT 통신장애 사고 원인이 협력사 직원 실수로 확인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29일 발표한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라우터 교체 작업 중 프로그램 명령어 누락’이 장애 원인이라 밝혔다. 라우터는 인터넷 연결장치 간 통신을 중개해주는 신호 전달 장비다. 라우터 간 연결에는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하는데, 프로토콜을 분리하기 위한 명령어 ‘exit’가 누락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명령어 누락은 부산 국사에서 발생했으며 타지역 라우터가 동시다발적으로 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3716억원. 쿠팡의 올해 3분기 적자 금액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대형마트나 복합쇼핑몰 방문을 꺼려하는 상황임에도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몰로 불리는 쿠팡이 적자를 본 것이다.활성고객 수가 1682만명에 달하며 올해 초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곳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이런 아쉬움은 롯데온, SSG닷컴, 11번가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들 세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 금액이 460억원, 382억원, 189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유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테슬라와 벤츠가 자사 전기차 대상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를 공식화했다. 중저가 보급형 모델 대상 LFP 배터리를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기존 사용해 온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고 화재에 더 안전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국산 배터리 위기의 시작이라 평가하며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우리 경제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로 거론된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중국 및 일본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우리 업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의지를 굳히지 않고 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조선해양과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만료 시점을 올해 12월까지 3개월 추가 연장하며 이번 딜을 어떻게든 본인 임기 중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는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올해 조선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동량 증가와 탄소중립 달성 기조에 따른 고부가선박의 수요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다.글로벌 조선업계 1, 2위를 다투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양사도 마찬가지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비양심적인 제약사들에 대해 징벌적 수준의 행정처분이 필요하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 힘)이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 말이다.백종헌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위반 제약사는 189개나 됐다.백의원에 따르면 200개 가까운 제약사가 정부기준까지 어겨가며 의약품을 만든 것이다.바이넥스·비보존제약을 시작으로 종근당 등 대형제약사까지 불법적인 제조 행위가 발견됐다. 적발율도 2019년 21%에서 올해 57%로 늘었다.2회 이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보험설계사에 관련된 부정적인 뉴스들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전·현직 보험설계사 26명에 대해 보험계약자 의무를 위반했다며 등록 취소 또는 90~180일 업무 정지 등의 처분을 내린 사실을 공시했다.이들 보험설계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신한라이프, 메리츠화재, NH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와 엠금융서비스, 프라임에셋 등 법인보험대리점(GA)을 비롯해 20군데 가량에서 근무했거나 소속됐다.허위 진료비 및 입원비 청구 사기가 주를 이뤘다. 삼성생명의 전 보험설계사는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국내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며 올해 안으로 가입자 수 2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5G 시장의 빠른 성장과 달리 상용화 이후 줄곧 지적받아 온 속도 논란은 해소가 요원해 보인다.‘진짜 5G’ 실현을 위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28GHz 기지국 설치가 미진한 탓으로 소비자들의 가슴앓이만 깊어지고 있다.28GHz 주파수 할당 당시 정부는 이통3사에 2023년까지 기지국 10만대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통신사들이 구축해야 할 기지국 수만 1만 5천대에 이르나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업계가 최근 '난임 보험', '소아비만 보험' 등의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됐던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그동안 국내 보험사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의료 데이터를 이용해 신상품이나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준비하려면 외국 데이터만을 참고해야만 했다. 외국에서 받은 데이터는 국내 상황과는 맞지 않아 보험상품을 만들거나 보험료를 산정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상황이 달라진
신세계백화점이 화요소주와 함께 출시한 키(KHEE) 소주 추석선물세트가 출시 1주일 만에 1천300병이 모두 완판됐다.키소주는 쌀과 천연 암반수로 180일 동안 전통 옹기에 숙성해 만든 전통 소주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전통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구매고객 수도 70% 늘었다.서양술인 와인이 역대급 인기를 얻고 있는 와중에 들린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라 더욱 그렇다.최근 몇 년 사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와인 천지였다. 와인은 마트와 백화점의 한쪽 코너를 장악했고 전담 직원까지 배치돼 고객들을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국내 유일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지난해 글로벌 해운시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부터 10여 년 간 이어져 온 적자 늪에서 벗어난 것이다.그리고 올해 HMM은 역대급 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상반기 내내 분기당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시현에 성공한 것으로 증권사 추정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5조 6천억원에 이른다.국내 유력 대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떠오르는 등 한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HMM 새 주인 찾기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가 최종 성사된다면 현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