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세금폭탄 논란에 휩싸인 연말정산 제도를 놓고 근로자증세를 반대한다는 서명운동까지 등장했다.한국납세자연맹은 21일 “이번 연말정산 세법개정은 신뢰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은 정부의 세수추계를 진실로 믿고 법을 통과시킨 중대하고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를 무효화 하는 ‘근로자증세 반대 서명운동’을 이날부터 연맹 홈페이지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납세자연맹은 “세법개정이 졸속 통과되면서부터 직장인 세금폭탄은 예고돼 있었다”며 “월급은 그대로인데 세금과 4대 보험과 공과금, 생활물가만 오르면 유리지갑 직장인들은 빚을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지난해 연말정산에서는 첫 자녀를 낳은 가정의 세금을 평균 71만원 가량 깎아줬으나, 올해는 15만원 정도로 혜택이 확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는 자녀 관련 소득공제가 폐지되고 세액공제로 통합됐기 때문이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 공제는 1명당 100만원, 출생·입양 공제는 1명당 2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지난해부터 폐지됐다.재작년에 첫 아이를 낳았다면 두 가지 공제에 모두 해당돼 작년 연말정산에서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았다.과세표준 1천200만원 이하(세율 6%)는 18만원, 1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30대 그룹에 대한 투자액을 2조6천억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감소분의 94%를 차지했다.2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30대 그룹 주식 지분가치(16일 종가 기준)는 총 52조6천619억원으로 1년여 전인 2013년 말에 비해 2조5천584억원(4.6%) 줄었다.전체 투자에서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65.8%에서 62.1%로 3.7%포인트 낮아졌다. 10대 그룹 비중도 57.5%에서 53.7%로 3.8%포인트 하락했다.이는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정부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높혔지만 직장인들이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은 6천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납세자연맹은 21일 “연말정산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직장인 92%가 개정세법으로 얻게 된 절세혜택이 5천775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체크카드·현금영수증 본인 사용액이 2013년 연간 총사용액의 50%보다 증가할 경우, 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율을 종전 30%에서 40%를 적용하기로 세법 개정안에 반영했다.하지만 근로소득자 본인의 2014년 신용카·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태권도 선수 승급에 관한 심사수수료를 부당하게 인상한 울산태권도협회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울산태권도협회는 지난 2011년 1월 선수들의 승품·승단을 심사하면서 선수육성비용, 사범복지비용 등 명목으로 심사수수료를 1만1천500원씩 올린 뒤 최근까지 인상된 수수료를 받았다.태권도 선수(아마추어 포함)는 실력에 따라 만 15세 미만은 ‘품’(1∼4품), 15세 이상은 ‘단’(1∼9단)으로 분류된다.3단에 대한 심사수수료를 예로 들면 울산태권도협회는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직장인들에게 '13월의 보너스'였던 연말정산이 ‘세금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불만이 폭주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납세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 19일 부랴부랴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간이세액표 개정과 분납이다.간이세액표 개정은 ‘매달 적게 세금을 걷어 적게 환급’ 받도록 한 현재의 방식이 아닌 ‘많이 내고 많이 받는’ 방향이어서 ‘조삼모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3월의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 한은이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올해 금리동결 또는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HSBC와 모건스탠리, 도이치방크 등은 한은 성장전망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1분기 중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이는 한은이 오랳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도 1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0일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중남미·중동·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새로 FTA를 체결해 경제영토를 넓히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올해 대외경제정책 운용 방안을 밝혔다.정부는 우선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최근 타결한 FTA의 국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한·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병·의원, 학원, 농·축·수산물 판매업, 대부업, 주택임대업 등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개인사업자는 지난해 수입금액과 사업장 기본사항을 다음 달 10일까지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국세청은 ‘2014년 귀속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 신고’ 안내문을 지난 19일 약 66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의료업, 수의업, 약사업 분야의 사업자가 수입금액을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신고하면 수입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국세청은 소득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이사 온 집에서 새로 도시가스를 연결할 때 드는 가스 연결비의 지역 간 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지역 5개 도시가스업체의 가스 연결비가 지난달 기준 3만3천∼3만9천원, 평균 3만6천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이에 반해 도시가스 연결비가 가장 싼 지역은 충남(3개사)으로 7천∼1만6천500원, 평균 8천500원으로 조사됐다.경기(6개사) 2만8천248원, 인천(2개사) 2만5천원, 경남(3개사) 2만4천333원, 강원(4개사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정부가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출생 공제 등 지난 세법 개정 때 사라진 공제 항목을 재도입하고 공제율을 상향하는 등 모든 방향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출생 공제, 6세 이하 자녀 공제 등 자녀 관련 소득공제를 재도입하거나 새로운 자녀 공제 방식을 만드는 등 모든 방향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20일 말했다.이 관계자는 “옛날 방식을 다시 복제하는 방법이 될지, 새로운 방식으로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녀 수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공제항목 및 공제수준을 조정하는 등 자녀수, 노후대비 등을 감안한 근로소득세 세제개편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20일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 연말정산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계층간 세부담 증감 및 형평성 등을 고려해 세부담이 적정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올해 중 간이세액표 개정을 통해 개인별 특성 등이 보다 정교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납부세액이 발생하는 경우 분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
주식 시장에서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자로서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 시가총액 중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6%로 나타냈다. 이는 연말 기준으로 2004년 말(3.25%)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 비중은 적립식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2005년 5.67%로 오른 뒤 꾸준히 늘어 2006년 6.59%, 2007년 말 8.18%를 기록했다. 2008년 말에는 9.63%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2009년 말 8.49%, 2010년 말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 원유소비비중이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금액은 최대 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국제통화기금(IMF), KB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원유수입비중은 작년 6.11%에서 올해 3.33%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수입 물량에서 재수출을 제외한 국내 원유소비비중은 올해 1.71%로 작년 3.15%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70년 1.47% 이후 45년 만에 가장 낮
미국에서 '부자 증세' 논란이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미 일부 언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로빈 후드'(Robin Hood)에 비유해 눈길을 끈다. 오바마 대통령의 '중산층 살리기' 행보가 중세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의적' 로빈 후드와 흡사하다는 이유에서다. 민담에서 로빈 후드는 여러 호걸과 함께 귀족 등에게서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의적으로 등장한다. 의회전문지 힐(The Hill)과 워싱턴타임스 등은 19일(현지시간) 중산층 세금 인하, 초고속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얇아진 ‘13월의 보너스’ 봉투로 반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월급쟁이의 세 부담 증가 폭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3년보다 작년에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급여생활자는 10명 중 1∼2명꼴이다. 그러나 실제로 연말정산 환급액수를 통해 세금 증가를 체감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부터 적용된 개정 세법 중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에 따라 세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연봉이 5천500만원을 초과하는 납세자라고 19일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연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9일 중국증시가 7.7% 급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하는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4%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이 이날 전문기관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칭화(淸華)대학 등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7.3%가량으로 떨어지면서 연간 성장률도 이같이 저조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이 7.4% 이하로 발표되면 1989년 '톈안먼(天安門)
경영난 겪는 주유소 증가 주유소를 운영하면 한 때 '알부자' 또는 '지역유지'란 말을 듣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문을 닫고 싶어도 폐업비용이 없어 휴업 중인 주유소가 전국 4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2014년 11월 말 기준 전국 1만2천498개 주유소가 영업중이고, 436곳이 휴업중이며 지난해 1∼11월 226곳이 폐업했다. 2013년 폐업주유소는 310곳, 그해 12월 말 기준 휴업주유소는 393곳이었다. 주유소가 휴업신고를 내면 1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국세청이 납세 후 검증에서 과세자료를 사전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정 패러다임을 바꿔 자진 납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이는 탈세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자진납세를 유도해 세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또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세무조사가 지난해보다 줄어든다.지하경제 양성화 조직도 정규조직으로 개편해 세원 확대에 나선다.국세청은 세종청사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환수 국세청장, 본·지방청 관리자와 전국 관서장 등 29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관서장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핵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납세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연말정산과 관련해 “시행과정에서 세제지원 등 세정차원에서 고칠 점이 있으면 앞으로 보완·발전시킬 것”이라고 19일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통해 “연말정산 제도변화에 따라 세부담이 늘거나 주는 변화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 납세자가 불만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2013년 세법 개정에서 연말정산이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돼 고소득층은 더 내고 저소득층은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