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대기업의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가 2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업종은 그 격차가 4천400만원으로 더욱 심했다.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7천250만원, 여직원은 4천620만원으로 추산됐다.남녀 격차는 2천630만원으로 남직원이 매달 220만원의 임금을 더 받는 셈이다.이는 남직원의 근속연수가 긴데다 여직원들이 비교적 낮은 직급에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퇴직 전부터 퇴직 이후의 재취업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올해 2천명을 대상으로 이모작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사업은 정년 등을 이유로 퇴직을 앞둔 50세 이상 소속 근로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사업주는 해당 근로자가 고용부가 선정한 민간전문기관에서 이모작 지원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정부로부터 최대 140만원(기본금 90만원, 성공수당 50만원)의 비용을 지원받는다.고용부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20억원을 편성했다.고용부는 오는
[현대경제신문 김성용 기자] 정부가 마련할 연말정산 보완대책으로 세금을 돌려받게 될 납세자들 중 출생·입양 등 신설될 공제의 적용 대상자는 환급을 받으려면 별도의 간이신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보완대책을 통한 환급은 소급에 필요한 입법이 다음 달에 완료되면 오는 5월 월급통장을 통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말정산으로 더 내야할 세금이 10만원이 넘는 납세자는 회사에 분납 신청을 하면 된다.정부 관계자는 15일 "당정 협의를 거쳐 마련될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통해 세금을 돌려받게 되거나 기존 정산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할 납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작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전체 성장률을 4년 연속으로 밑돌았다.특히 한때 고성장을 구가하던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이 경제 위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한국 성장률은 G20 전체에 못 미쳐 상대적 성장 둔화가 뚜렷했다.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작년 G20 전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4%로 작년 한국 성장률 3.3%를 웃돌았다.이로써 한국 성장률은 2011년(한국 3.7%, G20 4.1%), 2012년(한국 2.3%, G20 3.0%), 201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지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돈을 빌리는 사람의 소득 심사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의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관리도 더 엄격하도록 할 방침이다.다만, 경기회복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인식이어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DTI의 비율이나 부채 총량관리 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15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곧 가동할 가계부채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지만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은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비율을 가리키며,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개인소득과 비교해 은퇴 후 받는 연금 수령액의 수준을 의미하는 지표로 세후 기준이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인의 빈곤과 연금의 소득대체율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구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면서 2014년 기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에 대한 투자 제한을 대폭 풀기로 했다. 14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전날 공동으로 발표한 '2015년판 외국인투자산업지도목록'에서 2011년 79개이던 외국인 투자 제한 항목을 38개로 줄였다.이번 목록에서 제외된 제조업 분야의 주요 항목은 강철, 에틸렌, 정유, 제지, 기중기, 선박 선실기계, 기중기, 경량 헬리콥터, 유명 바이주(白酒) 등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자상거래, 프랜차이즈 영업, 지선 철로, 지하철,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지난 1월 연말정산 당시 공제항목을 빠뜨렸어도 아직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한국납세자연맹은 11일 국세기본법에 따라 근로소득 경정청구 기한이 오늘부터 본인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개인적으로 세금환급을 신청, 추가로 근로소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잘못 내거나 또는 더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경정청구권은 지난 2003년부터 최초 3년이 보장돼오다가 올해부터 5년으로 늘었다.따라서 올해 근로소득세를 잘못 또는 더 냈다면 5년 이내인 오는 2020년 3월 10일까지 언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현대해상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현대해상은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어린이안전학교’와 함께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워킹스쿨버스’는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훈련된 안전교육지도사의 보호 아래 등하교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스쿨버스처럼 정해진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아이들을 인솔해 집과 학교로 데려다 주는 집단 보행 시스템이다.현대해상은 원활한 워킹스쿨버스 운영을 위해 노선안내판과 구급약품, 안전우산 등 물품을 제공하고 사내 교통기후환경연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하나금융은 매년 ‘1(하나)’이 겹쳐지는 11월 11일을 ‘모두하나데이’로 정하고 이듬해 1월 11일까지 두 달간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하나 되는 어울림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룹 내 임직원 2만5천여명이 참여했다.임직원들은 기부 혹은 봉사를 실천하는 ‘1인 1나눔’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정부와 야당이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여유로운 시각을 갖고 있는 반면 야당과 전문가들은 경제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채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분기보다 27조6천억원(2.8%) 늘어난 1천39조3천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962조9천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66.4% 늘어난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대기업그룹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상장된 이사회 안건에 대해 99.7%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대주주의 전횡을 견제·감시하기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경영진을 보호하거나 상부상조하는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1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49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241개 상장사 중 지난 6일 기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37개 그룹 167개 기업의 사외이사 활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692명의 사외이사들이 3천774건의 안건에 대해 총 1만3천28
[현대경제신문 김영일 기자] 공공아이핀 시스템의 보안이 외부공격에 뚫리면서 75만 건이 부정 발급된 데 대해 정부가 공식 사과했다.행정자치부는 10일 “공공아이핀 부정발급으로 국민에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정부가 시스템 공격을 인지한 지 8일, 발표한 지 5일 만이다.시스템 해킹 사실을 공개한 지난 5일에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김석진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발표 전 마지막 점검회의 후 긴급하게 공개하느라 미처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행자부는 이와 함께 공공아이핀 시스템과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 제조업의 고기술·고부가가치화 정도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 조규림 선임연구원은 8일 '한국 제조업의 수출 고도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산업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돼 한국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주요 국가 수출품의 기술 수준과 부가가치 생산성을 수치화한 '수출 고도화 지수'를 산출해보니 한국은 2013년 기준 106.9포인트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4% 이하가 될 것이며 2%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설문결과를 내놨다. 또 경제전문가 10명 중 6명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진단했다.8일 전경련이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문가의 64.7%(22인)가 지금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답했다.위기로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중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기술격차 감소 및 신 성장동력 부재(15인) ▲가계
[현대경제신문 이미향 기자]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식료품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엥겔계수도 바닥으로 떨어졌다.엥겔계수란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7일 통계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비지출 255만1천57원 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5만1천183원으로, 엥겔계수는 13.77%였다.이는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2003년 이래 최저치다.그전 통계가 있는 도시가구 기준으로 보면 1990년대 중반까지도 엥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국세청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개방형 직위인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에 외부인사인 최진수(53)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은 국세청의 조세소송 대응체계 전면개편 계획에 따라 신설된 직위로 국세청 전체 소송건수와 금액의 50% 내외를 차지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지역내 국세 행정소송 및 심판청구 수행을 총괄지휘하게 된다.신임 최 송무국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인천지방법원을 시작으로 20년간 판사로 재직했다.대법원재판연구원, 사법연수원 교수,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2014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마친 근로소득자들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제시하는 연말정산 세법 보완대책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비와 교육비의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20% 인상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도 10명중 6명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므로 원래대로 소득공제율로 바꾸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한국납세자연맹은 6일 “최근 연맹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말정산 세법개정관련 설문조사’ 결과 의료비와 교육비의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2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봄이 왔지만 경기는 아직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긍정적인 지표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조업일수 증가에도 주요 생산 관련 지표가 둔화하고 있으며 내수·수출 등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세가 둔화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다시 떨어졌다.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한국의 외채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그러나 이는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해 외국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더라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외국에서 빌린 돈)은 4천254억달러로 1년 새 19억달러 늘었다.이 중 단기외채는 1천153달러로 전체 대외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말의 26.4%에서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