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人者興 失人者崩 득인자흥 실인자붕인심을 얻는 자는 일어나고 인심을 잃는 자는 무너진다 상앙의 법치가 가혹하여 원성이 높아지자 은자 조량이 상앙에게 충고하면서상앙(商鞅), 즉 공손앙의 정치를 흔히 법치(法治)라고 이른다. 상앙은 한비자와 더불어 법가(法家)의 리더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한비자가 이론가로 이름을 날린 데 비해 상앙은 실권을 장악하고 강력한 법치를 실험했다.공정한 법치로 부강해지다법치의 핵심은 공정한 법 집행에 있다. 강력한 법을 만들어놓고 왕족이나 권력자들에게 많은 예외를 허용하면 법은 백성
"경제가 좋아졌다고요. 도대체 뭐가 좋아졌다는 겁니까?!""경제지표가 그렇다고 하네요. 그거 누가 만든 거죠?""경제전문가 아니면 교수겠죠. 혹은 고위관리 또는 신문기자가 오보 낸 거 아닙니까?!""그 사람들 혹시 장사해본 사람들입니까?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경제가 좋아졌다고? 내참!"우리나라경제가 지난분기에 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통계자료가 신문방송의 주요기사로 보도된 이튿날, 아침 뉴스에는 서울의 어느 골목 풍경을 비추고 있었다. 골목상권의 주인공들인 가게의 사장님인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등장했다
◇임원 전보▲기획본부장 김기돈▲금융사업본부장 홍광표▲자산관리본부장 강병권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국내 유(乳)업계가 불황으로 난리다.최근 서울우유가 직급별로 월급의 최대 40%를 유제품으로 대신했다는 ‘유제품 월급’ 논란은 어려운 업계 현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서울우유측은 “고통분담차원에서 유제품 구매행사를 벌여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동시에 심각한 경영난을 보여준 꼴이 됐다.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남일같지 않다.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를 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량 급감했다.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에 겨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이
◇ 국장급 승진▲ 농축수산물안전국장 박정배▲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설효찬
疑行無名 疑事無功 의행무명 의사무공확신 없는 행동에는 공명이 없고 확신 없는 사업에는 성공이 없다 국가개혁을 원하면서도 망설이는 진 효공에게 공손앙이 담론하며 춘추시대에 큰 제후였던 위(衛)나라가 지리멸렬된 것은 이미 말한 바와 같다.위나라 제후의 서출 공자들 가운데 공손앙(鞅)이라는 사람이 현명하였으나 나라가 이미 기울어 재능을 쓸 곳이 없을 것을 알았으므로 일찌감치 위(魏)나라로 갔다.앙은 재상인 공숙좌를 섬겨 중서자(대부의 집사)가 되었는데, 아직 왕에게 천거되지 못했다. 공숙이 나이 많아 병이 위중해지
대한민국에서 출세를 하려면 고시를 통과하는 길이 바로 첩경이던 때가 있었다. 3과(사시, 행시, 외시) 가운데 전공분야의 고시를 통과한 사람이 앞서 출세코스에 들어선다는 말이다.공직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도전하는 첫 번째 관문이 바로 고시이기도 하다. 근자에 접어들면서 기업에서의 입신출세도 공직 못잖게 선호되는 터라 고시의 위력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고시의 힘은 여전하다.젊은이 10명 가운데 1명은 실업자라고 한다. 게다가 아예 취업을 하지 않고 이른바 알바로 살아가는 젊은이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또 직장을 다니
“리베이트 관련 질문이 많네...”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지난 19일 제약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협회 직원에게 한 말이다.이날 기자간담회는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열렸지만 특별한 주제 없이 자유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나온 질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이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거둔 성과, 오는 26일 열리는 70주년 기념식 행사의 내용 등에 대한 것이었지만 대부분은 리베이트 근절 방안이었다.기지간담회 소식을 전하는 보도의 대부분도 이경호 회장이 리베이트 근절책으로 말한 내용이 핵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이 발표되면 업계와 언론들은 잇따라 각 기업의 현 상황을 가늠하고 분석한다. 이는 산업 흐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여기에는 주요 식품기업들도 포함된다.다른 업종과 다르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많다는 특성상 소비자들이 더 눈여겨보는 민감한 업종이기도 하다.그렇다보니 식품기업들은 실적이 좋지 않으면 더욱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단 말이 주를 이룬다.이는 실적이 좋지 않은
▲ 장말분(73)씨 별세, 강경철(회사원)·미숙(회사원)·경호(자영업)·준호(현대경제신문 경제부장) 모친상 = 18일 오후 1시10분, 인천 계양 서운동 새천년장례식장 203호, 발인 20일 오전 5시, 장지 경남 진주 선영, 032-552-3100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김태윤 상근자문을 중국담당 사장에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윤(金泰潤) 사장 주요 프로필- 1952년생- 울산대 기계공학과- 주요경력북경현대, 해외기술기획팀장(이사대우)북경현대 생산부본부장(전무~이사)북경현대 총경리(부사장)북경현대4공장건설담당 자문
한두 번 바람결에 들었나?“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는 방송을 듣고, 잘못들은 게 아닌 가해서 뉴스시간을 챙겨봤으나 종내 무소식이었다. 후속보도는 없었다. 상인들에게 명절은 한몫을 잡는 기회이다. 추석은 큰 성수기이다. 게다가 올해는 미국식 세일을 본떠 요란하게 부추긴 바겐세일이 잇따랐다.아무튼 겉으로는 흥청망청한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졌다. 경기가 되살아나는 듯 보였을 거다. 특히 시장이 활기를 띄고 대형마켓이나 백화점 등에 사람들이 몰렸다. 통계를 내는 곳에서나 경제를 살펴보는 쪽에서 보면 확실히 경기가, 특히 서민경제가 꿈
夫解雜亂 紛糾者不控捲 부해잡란 분규자불공권어지럽게 엉킨 실을 풀려면 주먹을 쥐고 쳐서는 안 된다. (손자오기열전)전기가 전쟁이 벌어진 조나라로 가려하자 손빈이 위나라 도성을 치는 것이 낫다며 손빈(孫臏)은 의 주인공 오나라 손무의 후손으로 제나라 땅에서 태어났다.젊어서 위(魏)나라 방연과 함께 귀곡자(鬼谷子) 문하에서 배웠다.방연은 승부욕이 강하고 재능도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한 번도 손빈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늘 아래 손빈이 존재하는 한 평생 2등을 면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공부를 마친 방연이
조세양극화, 자영업자들의 몰락, 청년실업, 생활고로 인한 자살…최근 한국의 경제적 상황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단어가 있다. 바로 ‘헬조선’이다. ‘헬조선’은 세월호 침몰로 인한 정부의 실패, 과도한 노동시간의 문제, 경제적 불평등 등 사회경제적 혼란이 가중된 한국 사회를 비꼬는 말이다.정부는 이런 경제적 격차에서 오는 사회적 갈등 문제를 봉합하기 위해 ‘동반성장위’를 활성화하고 ‘자영업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외쳤다. 하지만 대다수 서민의 삶은 각종 경제적 지표만 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
▲ 윤순희씨(향년 83세) 별세, 최준석 배우자상, 최영목·윤목(前 대법원 행정실장)·선목(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경목(前 IBM 상무)·명자·영숙·은미·경미 모친상, 곽길성(前 주택은행 지점장), 박홍규(前 국정원 근무), 이범인(자영업) 빙모상 = 1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2-825-9494.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고객사업부(EPG)를 이끌 책임자로 신임 손일권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손일권 부사장은 시스코(Cisco), IBM, 알카텔 루슨트(Alcatel & Lucent)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에서 세일즈, 컨설팅 및 비즈니스 관리 등 전문지식을 쌓은 업계 전문가다.손 부사장은 2009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 이전까지 시스코 코리아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금융, 제조, 유통 및 공공 분야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이끌며 제품 및 서비스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 특
前有墮珥 後有遺簪 전유타이 후유유잠앞으로는 귀걸이가 떨어지고 뒤로는 비녀가 흐트러지다 滑稽列傳)순우곤이 주량을 설명하는 가운데, 남녀가 편안히 뒤섞여 마시는 상황을 묘사하며 전화(田和)가 제나라를 차지한 때로부터 30년이 흘러 손자 전인제가 제후가 됐다. 처음에 인제는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하고 주색에 빠졌으며 고작해야 수수께끼나 즐길 뿐이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순우곤이라 하는 대신이 수수께끼를 통하여 제후를 깨우치자 인제는 곧 정신을 차리고 정사를 바로잡았다. 애초에 전화가 국권을 잡은 지 2년 만에 죽었기 때문에 제
추석이 되자 이른바 민심을 살피고 온 국회의원들에게 기자가 묻는다."지역구 민심동향이 어땠습니까?""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경제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이겠죠?""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한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의원님께서는 어떤 대답을 하셨는지요?""정치적인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보다는 민생경제해결을 위한 부분에 치중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 부문에 대한 우리당의 대안을 설명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마이크 앞에 선 국회의원들 모두는 입을 모아 이렇게
지난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20여년간 변화가 없던 은행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가까워 오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은행의 질서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업이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중점 심사 기준으로 혁신성에 무엇보다 큰 배점을 둔 이유다. 어떻게, 얼마나 기존 은행업과 달라질 수 있는지에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이 달린 셈이다.이에 예비인가 신청 사업자들은 금융-ICT기업간 합종연횡에 따라 각각 11~20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최초’ 타이틀이 주는 상징성과 2차인가 전
▲박문화(한미약품 상무)씨 부인상 = 9월 30일 오후 1시,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일 오후 1시. [02-440-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