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전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도시와 우리의 모습에 ‘왜’라는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이번에는 ‘어디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갈 도시를 이야기한다.저자는 우리가 차를 선택할 때 외관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그 자동차를 누구와 함께 타고 어디에 가느냐이듯이, 우리가 사는 곳도 마찬가지로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파리에서 살고 있는 암고양이 바스테트의 시각에서 인간의 문명을 바라보는 작품이다.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타자의 시각을 도입하여, 인간 중심주의를 해체하고 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해야 할 적절한 위치를 끊임없이 고민해 온 저자의 문제의식이 그동안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해 왔음을 알게 된다.테러가 일상화되고 내전의 조짐이 보이는 파리. 몽마르트르에서 집사인 나탈리와 함께 사는 암고양이 바스테트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천재 샴 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만난다.한때 실험동물이었던 피타고라스는 머리에 USB 단자가 꽂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영국의 베스트셀러이자 식물학 바이블로 손꼽히는 ‘대영 식물 백과사전’을 집필한 리처드 메이비가 식물의 인문학, 과학, 문화사의 총체라고 할 만한 종합적인 저술을 내놓았다.원제가 ‘식물의 카바레’인 이 책은 식물을 무대 중심에 올려놓고 인류와의 접경지대에서 펼쳐진 그들의 눈부신 활약을 드라마틱하게 추적한다. 분야는 에세이지만 정보가 많아 곱씹으며 읽어야 할 책이다.구석기 동굴 벽화에 나타난 식물의 존재부터 미모사가 어떻게 ‘지능’을 이용해 학습하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식물과 마주한 순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추사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쏟아지고, 그의 작품들이 보물로 지정되며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있는 와중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단편적인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던 추사의 삶과 예술, 그리고 학문을 방대한 자료와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그려내며 그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다.추사의 생애를 총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 이 책은 추사의 탄생부터 만년까지, 파란 많은 일대기를 중심으로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알기 쉽게 풀어놓은 역작이다.고된 삶의 과정 속에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완성하고, 이로써 우리 문화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대국의 핵은 패권으로, 소국의 핵은 한풀이로 이용되는 카오스의 시대에서 한국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지금처럼 분쟁과 갈등이 계속된다면 인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저자는 세상을 복잡계로 정의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재해석한다.이 책에서 한반도와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를 원형사관으로 파헤치며 한국적 가치와 원형 승화의 길은 무엇인지 고찰한다.이 책은 학문의 경계를 자유로이 드나들며, 그간 드러난 세계사의 교훈을 반추하며 평화를 위해 인류가 선택해야 할 길을 제시한 세계문명사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70대 중반의 ‘할아버지’ 조정래 작가와 고등학교 2학년생 ‘손자’ 조재면 군이 2016년 말부터 2017년 말까지 약 1년여 동안 글로 써내려간 논술 대화를 모아 엮은 책이다.주목할 만한 사회 문제에 대해 손자가 먼저 논술문을 쓰면, 할아버지는 그 글을 읽고 교정할 곳을 꼼꼼히 표시한 후, 자신의 의견을 한 편의 글로 집필해 화답했다.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당장 논술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나이와 성별, 지역과 계층을 가로질러 사회 통합의 관점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어떤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 깊게 생각해보고 머릿속에서 추론을 거듭하며 자기 나름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사고실험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닦을 수 있는 훈련과 스스로를 깊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 책에는 윤리관, 모순과 역설, 숫자와 현실, 부조리를 망라하며 우리의 뇌를 자극하는 33가지의 사고실험이 수록됐다.비정상적인 속도로 폭주하고 있는 광석차가 5명의 인부들에게로 달려오는 가운데, 1명의 인부가 있는 다른 선로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선로 전환기를 조작해 5명의 인부를 구할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신들, 신의 사랑 혹은 분노 때문에 변해 버린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원래 시였던 작품을 산문으로 번역해 독자가 읽기 편하게 만들었다.원문에는 없는 소제목을 적당한 간격으로 붙여 독자가 이야기의 윤곽을 금방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중세와 근대를 거쳐 현대까지도 그 영향력이 지대한 이 작품은 단테의 ‘신곡’ 등 중세의 3대 걸작이라고 칭송되는 작품들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르네상스 시기에는 프랑스의 라신, 영국의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낭만주의 시대에는 독일의 괴테와 영국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남근과 여근, 열녀, 배꼽, 성적 제의, 여신, 심지어 쌍욕과 쑥떡 등 각기 다른 우리 문화들이 전통시대의 성담론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꿰뚫어 내보여주고 있다.금줄, 무당 등의 샤머니즘적 원형에서부터 생명나무를 통한 신화적 현현과 전통의 생태사관을 얘기하고 있다.두레와 돌하르방, 구들, 흰옷, 모정 등의 생활문화와 장례와 매향, 풍물굿, 광대 등 의례적, 연희적 모습까지 두루 돌아본다. 전국의 현장은 물론이고 박물관과 저자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방대한 시각 자료 500여 컷이 담겨 있다.각각의 키워드로 우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작년 인기 휴양지였던 다낭이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하나투어의 다낭패키지 판매량은 전년대비 100% 증가했으며 티몬의 경우 다낭지역이 올 7~8월 항공권 판매 1위를 기록했다.하나투어의 작년 다낭 패키지상품 판매량은 지난 2016년보다 약 2배 증가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2017년부터 베트남 여행 시장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타켓층을 수용할 수 있는 다낭이 주목받고 있다”며 “다낭은 관광과 휴양이 동시에 가능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올해도 다낭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여름휴가철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여행상품 예약시점이 매년 빨라지고 있다.23일 하나투어는 작년 7,8월 출발한 해외패키지여행 25만 4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여행객들은 실제 여행 출발일보다 평균 43일 앞서 여행상품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평균 예약일(36일 전)에 비해 7일 빠르고, 2016년(평균 40일 전) 보다 4일 빠른 것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휴가철 해외여행수요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면서 남들보다 한 발짝 서둘러 인기 여행상품을 선점하고자 얼리버드 예약 풍조가 나타나는 것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롯데시네마는 16일 민방위의 날을 맞아 전국 롯데시네마 116개 영화관에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훈련은 오후 2시부터 20분간 라디오를 통해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라디오 훈련 상황 전파와 동시에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들이 비상구 등을 통해 야외로 대피했으며, 직원들은 관객들이 개인소지품이나 영화관에 비치된 베이비시트 등으로 머리를 보호할 것을 안내했다.롯데시네마는 위기상황에 따른 주기적 훈련과 안전교육, 홍보 캠페인 등을 실행하고 있다. 전 직원에게 소규모 시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스라엘의 도시 네타니아에 위치한 작은 클럽에 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도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오늘 쉰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찢어진 청바지에 금색 클립이 달린 빨간 멜빵으로 멋을 부리고 카우보이 부츠를 신었다.과장된 몸짓과 활기찬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넨다. 그리고 그 관객 사이에 이 소설의 서술자인 은퇴한 판사 아비샤이가 있다.어린 시절 도발레와 함께 과외 수업을 받으며 아주 잠시 마음을 터놓는 우정을 나눴던 아비샤이는 사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도발레를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그러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작품 ‘그리는 손’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책은 '전뇌(전자두뇌)'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기억 삭제'를 매개로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담은 미스터리 SF 소설이다.'전뇌(전자두뇌)'가 대중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일곱 사도 사건'이라는 대규모 폭탄 테러 이후 '기억이 삭제된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기억을 지우는 자 '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아나운서 정용실이 오랜 방송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깊은 대화와 진정한 소통, 그리고 관계에 대해 써내려간 자기계발 에세이다.언어가 점점 차가운 설득의 도구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논쟁의 수단으로 치달아가는 현상을 지적하며, 상처와 아픔, 눈물이라는 ‘공감’을 통해 더 깊은 소통과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평범한 여성으로, 힘겨운 직장인으로, 유능한 방송인으로 살아오면서 직접 몸으로 겪어 터득한 저자만의 삶의 태도와 행복의 가치를 엿볼 수 있어 이 책은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국내 여행사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박람회를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사들이 5월부터 8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여행박람회를 진행한다. 올해 여행박람회는 업체마다 특가상품부터 현지정보, 문화공연까지 풍성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노랑풍선은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진행한다.노랑풍선 측은 올 여행박람회의 경우 다양한 여행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밝혔다.노랑풍선은 온라인박람회를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에버랜드는 장미축제시즌을 맞아 11일부터 4일간 SNS를 통해 ‘엄마에게 프사를 선물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본인 사진보다 가족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대체하고 있단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다.프로필 사진 이벤트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다. 참여방법은 에버랜드 장미를 배경으로 엄마에게 인생 프로필 사진을 선물해 주고 싶은 사연을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이벤트는 페이스북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총 10명을 선정해 100만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 4월 해외여행 판매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3일 발표한 해외여행 모객자료를 보면 지난 4월 하나투어를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31만4천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으나 모두투어의 경우 3% 감소했다.하나투어는 속성별로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상품 판매량이 14.3% 증가했으며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 판매량도 14.6%가 늘었다. 긴 연휴가 없었던 4월은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율이 높았다.지역별로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39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올 4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중국여행 수요가 한·중 갈등 해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이상 증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3일 발표한 2018년 4월 해외여행 모객자료를 보면 지역별로 여행 수요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올 4월 하나투어의 중국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80.1% 늘었다. 모두투어도 중국여행 수요가 최근 1년간 저조했지만 올 4월에는 전년 대비 80.8% 증가했다. 중국여행 수요는 한·중 양국간 사드 갈등으로 인해 작년 5월 최저점을 찍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어두움에서 새로이 나타나는 별과 같이 나 또한 눈을 뜨고 마음의 수를 놓아 이웃과 더불어 온정의 모닥불을 피우는 행복을 이어낸다.”‘오묘한 조화의 궁금증’은 채선행 작가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담은 첫 번째 시집이다.그의 삶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지극히 평범한 73세 노년의 일상이다. 평범한 일상을 채워주는 사람 만나는 일이 좋아 공인중개사 일을 시작했고,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동네 복덕방 주인으로 25년을 살았다.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더 가까이에서 귀를 열게 될 즈음 IMF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