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기업 이랜드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8일 서울 서초구 뉴코아아웃렛 강남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보면 1천5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연상케 한다.소방당국과 이랜드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아웃렛 강남점 3층 창고 외벽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매장 내에 있던 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이번 사고로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직후 이랜드 관계자는 “화
[아모레퍼시픽그룹]◇ 승진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장 ▲ Filippo Cai AP China 이니스프리 Division 상무 [아모레퍼시픽]◇ 승진 ▲강병도 SCM Unit 부사장 ▲ 김영수 Premium BU 전무 ▲이상목 경영지원 Unit 전무 ▲ 강광희 경영지원 Unit 사옥건설 Division 상무 ▲ 권오빈 경영지원 Unit 재경 Division 상무 ▲김왕기 R&D Unit HBO Division 상무 ▲ 박두배 신성장 BU Travel Retail Division 사업부장◇ 전보 ▲ 이민전 마케팅전략 Unit 부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은행을 선정했다. 이들 인터넷은행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범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언론매체들은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금융권 지각 변동을 전망했다. 혁신을 무기로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금융위가 인터넷은행 도입을 추진한 배경이기도 하다. 금융위는 금융서비스 혁신과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터넷은행 도입을 추진했다.금융위는 기존 금융권에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
(賣僕妾) 不出閭巷而售者 良僕妾也매복첩 불출여항이수자 양복첩야노복을 팔 때 좋은 노복은 마을을 벗어나기도 전에 팔린다 (張儀列傳)진(秦)나라를 떠나 초나라로 가려던 진진이 왕의 추궁을 받자 스스로 변증하며‘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 뛰어난 인물이 반드시 난세라야 태어난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난세에는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지므로, 군주들은 태평성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재주 있는 인물들을 찾아 등용하지 않을 수 없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검증될 기회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
오죽 답답했으면 한 말이겠는가.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향해 쏘아붙인 말을 두고 하는 소리다. 연말을 앞두고 국회의 주요 법안처리가 계속 지연되는 사태에 대해 심히 못마땅한 심사를 그대로 표출한 것이다.“만날 앉아서 립 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고,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위선이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국회를 향해 일갈한 것이다.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가 다른 이유를 들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도
善作者不必善成 善始者不必善終 선작자불필선성 선시자불필선종일을 잘 꾸미는 사람이 반드시 끝까지 잘 이루란 법은 업다.제나라의 이간책에 너어간 것을 후회하는 연 혜왕에게 악의(樂毅)가 보낸 편지 中 자지(子之)가 왕을 속여 왕 노릇을 하게 되자 연나라의 젊은 관료들 사이에 불만이 팽배했다.그 중심에는 태자 평(平)이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제나라가 연나라를 집어삼킬 음모를 꾸몄다.내란으로 지친 나라를 집어삼키다제나라 민왕은 먼저 연나라 태자 평(平)에게 밀사를 보냈다. 밀사가 제나라 왕의 거짓 제안을 전달했다. “태자께서
며칠 전 절차가 끝난 면세점 선정을 두고 뒷말이 길다. 이제는 외국인까지 동원해서 당국의 알 수 없는 비민주적(?) 행태에 대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규제개혁만이 대한민국의 경제적 재도약을 담보할 수 있다고 부르짖던 박근혜 정부였다. 그런 정부가 면세점선정을 두고 규제개혁과는 거리가 먼 폐쇄일변도에서 더 나아가 오직 정부 입맛대로 밀실선정을 했다는 불평이 일고 있는 것이다.그들의 지적은 일견 그럴듯하다. 면세점이 무슨 제조업도 아니고 단지 관광객들에게 공산품을 싸게 판매하는 소매상에 불과한데도 정부가 나서 꼭 허가를 해야 하느냐는
보험 소비자의 대부분은 보험 상품 구매 시 환급금을 중요시한다. 낸 돈 만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다.순수 보장성보다 납입한 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 보험에 대한 가입이 많은 이유도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의 ‘본전 생각’을 이용하기 때문이다.엄밀히 따지면 만기환급형 보험은 결코 본전이 아니다.보험사는 나중에 돌려줘야 할 돈을 보험료로 더 거둔 뒤 납입기간이 끝나면 돌려주게 되는데 납입기간만큼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원금만 받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다.그럼에도 원금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진 이유는 초기 보험시장이 설계사 채널
富貴則親戚畏懼之 貧賤則輕易之부귀한즉 친척이라도 두려워하는데, 가난할 때는 함부로 대했구나. 소진이 여섯 나라의 재상이 된 후 고향에 들러 옛일을 생각하며 한탄한 말정상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살얼음판 위를 걷고 칼날 위에 서듯 긴장하여 걸어간다. 그런 다음 정상에 이르렀을 때, 긴장을 풀면 곧 기다렸던 액운이 다가오고 죽음이 자객처럼 달려와 심장을 겨눈다. 성공을 위해 힘들게 노력하지만, 그 성공을 거머쥐고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끝까지 긴장을 풀 수가 없다. 과연 무엇을 위한 성공인가. 인생의 아이러니다.자기 시신을 미끼삼
“중국 사람들 대단해요”35년 만에 세 번째 고국을 방문했다는 재미동포가 이런저런 얘기 끝에 하는 말이다. 그간 중국인에 대해 들어 보던 말이려니 하면서도 귀를 기울이 게 했다. 마침 대만과 중국의 정상이 60년만인가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매스컴을 크게 장식하던 날이었다.이른바 양안의 정상들이 실로 오래간만에 만나 통일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뉴스였다. 통일문제라면 남북통일이라는 우리민족문제로만 여겼던 터라 그들의 만남과 또 통일문제를 논의했다는 게 퍽 이상하게 들렸던 것이다. 우리 말고 아주 가까운 중국도 나라가 둘로 갈라졌다는 사실
최근 일부 아이폰6·6S에서 일시적으로 음성통화와 문자가 송수신되지 않는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아이폰 먹통 현상은 지난 9월 IOS 9.0 업데이트 이후 유독 LG유플러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LG유플러스는 운영체제(OS)의 문제이므로 KT, SKT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이는 타사 비방전의 시발점이었다.SK텔레콤은 아이폰 먹통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발끈’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기술력 문제를 지적했다.KT도 LG유플러스의 ‘3G망 부재’를 아이폰 먹통의 원인으로 분석하며 자사 측에는 문
▲손병도 씨 별세, 손준수·관수(CJ대한통은 대표이사)·경수·경화·경희 씨 부친상 = 10일 오후 6시50분, 충북 증평장례문화원 특 5호실, 발인 13일 오전 8시(4일장). 043-838-9936.
眾口鑠金 積毀銷骨 중구삭금 적훼소골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며, 여러 사람의 비방은 사람을 파멸시킨다 장의가 위 애왕에게 진(秦)을 섬기도록 설득하면서 합종가의 말들은 다 잊으라며장의(張儀)는 위(魏)나라 출신으로 소진과 함께 귀곡자에게서 유세술을 배웠다.소진은 항시 스스로를 장의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고 존중했다. 동문인 손빈을 시기했던 방연과는 상반된 관계였달까. 그러나 실력이 낫다고 해서 반드시 더 일찍 출세하는 것은 아니다. 장의도 학업을 마친 뒤 여러 제후들에게 유세하였으나
젊은이들이 정치에 별 관심이 없단다. 그것도 유능해 뵈는 청장년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원인 중 하나가 워낙 나이가 많은 원로급 노인들이 당(黨)에 버티고 앉아 사사건건 소신을 밝히고 있는 터에 애송이 급(?)도 안 되는 국회의원이 뭘 하겠느냐는 것이다.정치가 나라의 운명과 진운을 결정하는 대의기능이라는 걸 모르는 그들이 아니면서도, 그들, 젊은이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정치를 두고 ‘3D업종’이라는 소리까지 들리겠는가.일찍이 우리나라에서는 똑똑한 놈은 의당히 조정에 나가 임금을 섬기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고 바로 초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이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고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부를 받아 조성하는 펀드다.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 청년희망펀드 제1호 기부다.박 대통령이 펀드 기부에 참여한 이후 국내 기업의 기부가 이어졌다. 지난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억원을 사재 출연하고, 그룹 사장단과 임원진이 50억원을 보태 25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도 정몽구 회장과 임
驕君必好利 亡國之臣必貪於財교군필호리 망국지신필탐어재교만한 군주는 반드시 이익을 좋아하고, 망국의 신하는 재물을 탐낸다 소진의 아우 소대(蘇代)가 연나라 왕에게 제나라에 먼저 양보하라고 유세하며 앞서 손빈과 방연이 함께 공부한 동문관계였다고 밝혔거니와, 그들은 귀곡자(鬼谷子) 문하에서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곡자에게 배운 또 다른 수제자들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다. 소진과 장의는 중국 천하를 혓바닥 하나로 엎고 뒤집으면서 전국 7웅을 뒤흔들었다. 귀곡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으나, 당대에 기재들을 많이 길
한·중·일 정상회담이 끝났다. 기대가 컸다. 그들 셋이 과연 어떤 결론을 자국, 혹은 상대 나라에 제시할까에 초점이 모아졌다. 기실 기대가 컸다 기 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아갈까에, 다시 말해 우리네 ‘대표선수’의 테크닉에 관심이 쏠렸다고 하는 것이 바를 터이다.중국과의 그것(회담)은 별로 관심외적인 문제였다. 아베(일본수상)와의 회담이 더 쿤 문제로 닥아 왔다. 적어도 우리에겐 그랬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빗나가기 보다는 그들 셋의 외교적 술수(?)가 세 나라 국민의 의중을 관통했다는 것이 옳은 표현이리라.그들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정부가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한 불법 논란을 장기화 시키고 있다.법제처는 지난 달 30일 법령해석심의위원회에서 로켓배송 위법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판단을 유보했다.법제처의 판단 유보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택배업계가 이에 대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유상 운송임에도 사업자용 노란색 번호판이 아닌 흰색 번호판을 달고 배송을 한다는 이유다.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56조는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소유자 또는 사용자는 자가용 화물자동차를 유상(그 자동차의 운행에 필요한 경비 포함)으로 화물운송용으로
▲조명호씨 별세, 조원생(농업)·원용(효성 홍보실장)·원성(동부화재 상무)·원칠(사업)씨 부친상, 정덕호·심지연(경남대 명예교수·전 국회입법조사처장)씨 장인상 = 1일 오전 5시 30분,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충남 청양군 비봉면 선영, 02-2258-5940.
得人者興 失人者崩 득인자흥 실인자붕인심을 얻는 자는 일어나고 인심을 잃는 자는 무너진다 상앙의 법치가 가혹하여 원성이 높아지자 은자 조량이 상앙에게 충고하면서상앙(商鞅), 즉 공손앙의 정치를 흔히 법치(法治)라고 이른다. 상앙은 한비자와 더불어 법가(法家)의 리더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한비자가 이론가로 이름을 날린 데 비해 상앙은 실권을 장악하고 강력한 법치를 실험했다.공정한 법치로 부강해지다법치의 핵심은 공정한 법 집행에 있다. 강력한 법을 만들어놓고 왕족이나 권력자들에게 많은 예외를 허용하면 법은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