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기간 동안 약 4조 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대개 백화점 혹은 도심의 큰 시장 그리고 관광업계가 올린 매상을 종합한 것이다.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잇는 연휴는 우리나라 상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목가운데 하나다. 이런 대목에 재미를 보지 못하면 거의 한해 장사를 망친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서울의 중심상권에서 조금 벗어나 소위 부심권으로 지칭되는 대학가 언저리에 자리 잡은 시장거리 중간쯤에 사우나탕이 소문난 대중목욕탕안 풍경.#-1. 연휴 마지막 날 저녁. 순대국집 사장
시내면세점 추가특허가 확정됐다. 대기업군 3곳과 중소중견기업군 1곳 총 4곳이다.추가특허가 확정되자 이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롯데와 SK네트웍스는 입장발표를 통해 재도전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대백화점도 면세점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후보물망에 오르내리던 이랜드는 현재까지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검토해봐야한다”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곧 도전의사를 밟는 수순이라는 분석이다.이처럼 유통공룡들이 대거 면세점도전의지를 드러내면서 유통업계는 또 한번의 면세점열풍을 맞닥뜨리게 됐다.이들 업체들은 면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추가특허가
相樂也 已而相泣 상락야 이이상읍서로 즐거워하고 서로 울기도 하다 형가와 고점리가 축을 타고 노래 부르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나타낸 말 진나라에 도착한 형가는 천금이나 되는 예물을 진왕의 총신 몽가에게 건네주었다. 몽가가 연나라를 위해 말을 잘 해주었으므로 형가는 진왕에게 직접 선물을 바칠 기회를 얻었다. 빗나간 형가의 비수 함양궁에서 격식을 갖춘 증정의식이 열렸다. 형가가 번오기의 머리가 담긴 함을 받들고 어전으로 나아갔다. 형가를 수행한 조수 진무양이 지도를 들고 그 뒤를 따랐다. 진무양은 13세에 사람을 죽였을 정
지난 4월에도 우리나라는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보다는 다행인 인 듯싶지만 좋아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장사를 잘해서 흑자를 본 것이 아니다. 워낙 불황인지라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흑자폭이 커 보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일 뿐이다.불황형 흑자는 비단 나라재정 사정만은 아니다. 소위 골목상권의 주인공들이 경영하는 생계형점포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골목상점 가운데 늦게까지 불을 박히기 마련이던 음식점이나 주점도 언제부터인가 일찌감치 소등을 하기 시작했다. 밤늦게 골목을 지나가기가 불편할 정도로 적막하기만 하다.
壯士一去兮 不復還 장사일거혜 불복환장사가 한 번 떠나니 돌아오지 못하리라 연나라 형가가 진시황을 암살하기 위해 떠나면서 비장하게 부른 노래가사 전광은 태자에게서 물러나와 곧바로 형가에게로 갔다. “지금 태자가 내 한창시절 일만을 들으시고 나라의 운명을 논의했다오. 진나라와 연나라가 양립할 수 없으니 계책을 달라 하셨소. 감히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잡아떼지 못하고 당신을 태자에게 추천했으니, 왕궁으로 가서 태자를 배알하기 바라오.” 급작스런 얘기였으나 사내끼리의 얘기였다. 형가는 대답했다. “삼가 받들겠습니다.”전광은 “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경제구조조정이 급부상되고 있다. 양당시절에는 제각각이던 경제관련 시각이 3당이 되기 바쁘게 한곳으로 모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켜보는 국민이 어리둥절할 지경이다. 이러다가(?) 당장이라도 경제고삐를 바르게 고쳐 잡기라도 할 기세다. 심각한 지경에 놓인 업종을 개편해야한다는 것을 두고 구조조정이라고 일컫고 있다. 중후장대한 업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 되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일대 변혁의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 5대 취약업종으로 전락한 해운, 조선, 철강, 석유화학, 건설업
▲ 장지영(전 모라여중 교장)씨 별세, 장성기(한남요양병원장)·성효(에니타임 대표)·죽희씨 부친상, 조원용(효성그룹 홍보실장)씨 장인상, 박은정(유진산부인과 원장)씨 시부상, 장준호(LIG넥스원 사원)씨 조부상 = 26일 오후 2시15분,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장지 여주 남한강 공원묘원. [02-2258-5940]
올해 보험사들은 손해율을 근거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40%까지 올렸다.이에 건강보험공단은 보험사가 손해율에 사업비를 포함하지 않아 이득을 취해왔다며 손해율 계산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반대로 보험업계는 건보공단이 손해율 계산방식을 왜곡해 적자를 흑자처럼 보이게 했다며 오히려 건보공단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건보공단은 비급여 부문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데 반해 비급여를 보장하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악화되고 있다.건보공단 입장에서는 손해율 악화로 인한 실손보험료 인상이
行危欲求安 造禍而求福 행위욕구안 조화이구복위험한 짓 하면서 안전하기 바라고, 화를 만들면서 복을 구하다 진(秦)을 계속 거스르면서도 안전할 방도를 묻는 연 태자에게 방도가 없다며 송자(宋子)라는 고을에 한 부자가 음악을 좋아하였다. 지나는 과객 중에 악기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라도 들러서 연주를 들려주고 대접을 받았다. 때는 천하가 진(秦)나라에 복속되던 무렵이다. 여러 제후국들이 멸망하였으므로 과거 신분을 감추고 떠도는 망국(亡國)의 유민들이 흔했다. 부자의 집에도 어디선가 흘러들어와 머슴으로 몸을 붙이고 있는 사내가
엊그제, 지난 4.13 총선에서 지역구가 서울과 가까운 지인의 재선 당선축하연에 참석하게 되었다. 초선보다 더 어렵다는 재선에 성공한지라 축하분위기가 어지간하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한 두 차례 의례적인 인사가 오가자 이내 차분히 가라앉았다.공천과정이나 여야 간 선거분위기도 들뜨지 않았던 곳이다. 예상도 빗나가지 않았던 터라 그냥 무난한 지역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던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리를 함께 했던 인사들의 표정은 시간이 갈수록 굳어져 말수도 줄어들었다. 축하분의기가 이렇게 무겁게 가라앉은 것을 느껴본 것도 퍽 오랜만이다 싶을 정
▲편집국 경제부장 민경미.
‘하도급 직불제 확대’를 둘러싼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의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마치 소규모 복합공사 때를 떠올리게 한다.종합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하도급 직불제 확대에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국회에 냈다. 대한건설협회는 앞선 지난 8일에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낸 바 있다.하도급 직불제는 발주처가 하도급대금을 원도급사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사에 직접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올해 발주 공사대금의 절반인 16조원을 하청업체에 직접 지급한다고 밝혔다.공공부문 전체 발주금액(34조2천485억원
▲ 권혁자씨 별세, 이명우(동원산업 사장)씨 모친상, 박인효씨 시모상, 이유림(삼성전자 과장)·윤영 조모상, 김영무(삼성전자 차장)·임지훈(도이치뱅크 자산운용 부장)씨 처조모상 = 16일 오후, 서울삼성병원장례식장 12호(17일), 15호(18일), 발인 19일(화), 장지 분당 메모리얼 파크. 02-3410-6912(12호), 02-3410-6915(15호)
최근 남양유업은 우유 주력제품에 사용되는 원유를 이달부터 기존 세균수는 물론 체세포수 기준 1등급을 받은 최고품질의 원유만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체세포수는 젖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를 말한다.1등급인 ml당 20만개 미만부터 5등급 75만개까지 분류되며 체세포수가 적을수록 젖소가 건강하고 원유가 깨끗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원유의 위생등급기준은 크게 세균수와 체세포수로 나뉘며 기존 대부분의 우유는 세균수만을 기준으로 1등급 표시를 해왔다.서울우유도 마찬가지다.앞서 서울우유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이용
東望吾子 西望吾夫 동망오자 서망오부동쪽으로는 아들의 릉, 서쪽으로 남편의 릉을 바라본다 진(秦) 하태후가 남편 효문왕 부부릉과 아들 장양왕릉 사이에 홀로 묻히면서 지금까지도 남자를 흔들어 나라를 망하게 한 여인들은 종종 등장했으나, 그 자신이 스스로 권력을 쥐고 음행을 일삼은 예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중국이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진시황 이후로는 스스로 권력을 쥔 여자들이 등장하게 된다. 장양왕의 부인이자 진시황의 어미인 태후는 스스로 권력을 쥐고 음행을 일삼은 최초의 여자라 할 수 있다. 불타오르는 권력의 밀실 정(
일찍이 우리사회는 이른바 좌경-종북세력 문제가 화두로 부상하던 때가있었다. 근년에 들어서는 소위 좌경세력과 그들의 대착점에 있는 보수세력 간 시중집회와 시위를 벌이기 일쑤였다. 모두 합법을 내세워 벌이는 행사여서 그들의 주의주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시민들까지 구경삼아 뒤엉켜 주변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어느 날 서울역광장을 지나다가 ‘종북세력척결전국민대회’인가하는 집회를 구경하고 인근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던 자리였다.“당장이라도 저놈들이 또 남침을 하면 나는 최전방으로 나갈 거야, 한 놈이라도 죽이고 나도 죽으면 되지 뭐, 늙
◇ 승진▲ 오동훈 상무보 (영업부문장)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커피업계에 ‘저가커피’의 공세가 무섭게 일고 있다.편의점업계는 더욱 공격적으로 저가커피를 내세우고 있다.편의점 위드미는 한잔에 500원짜리 커피를 들고 나왔다. 일반 커피점 커피의 절반가격도 안된다.올해 편의점 커피의 매출은 급증했다.편의점 CU의 1분기 원두커피매출은 약 60% 증가했다.GS25는 약 3배, 세븐일레븐은 4배가량 늘었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선보이면서 저가커피시장에 진출했다.CJ푸드빌은 뚜레쥬르 매장에서 기존 판매하던 커피에 그랑드카페라는 네이밍 작업
▲ 이종택씨 별세, 양창훈 HDC현대아이파크몰 사장·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빙부상=31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491-10 BHS 한서병원 장례식장 특6호, 발인 2일 오전5시. 051-751-1860
人之賢不肖譬如鼠矣 인지현불초비여서의사람이 잘나고 못난 것은 쥐들의 행동과 같다(제 하기 나름) 여불위의 식객 이사(李斯)가 고향 초나라에 있을 때 깨달은 처세훈 이렇게 공작을 마친 여불위는 조나라 한단으로 돌아갔다. 곧 여불위의 집에서 자축연을 벌여 함께 술을 마셨는데, 자초는 여불위의 아리따운 애첩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를 요구했다. 여불위는 순간 매우 불쾌했다. 아무리 왕자라지만 친구로서 탐내지 말아야 할 것을 탐내다니. 역겹고 화가 났다. 하지만 여기서 일을 그르칠 수는 없었다.큰 사업가답게 곧 마음을 가라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