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예수의 십자가형이 이루어지는 유월절 일주일 전 벌어진 충격적인 네 번의 연쇄살인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네 번 모두 사라진 피해자의 등가죽, 피로 물든 샘물, 교량에 매달린 시체 등,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연쇄 살인과 촘촘히 연결된 단서들. 음모와 배신, 욕망이 폭풍처럼 뒤섞이는 마지막 일주일의 비밀이 추리와 상상을 통해 밝혀진다.또한 그 시대와 예루살렘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열한 정치·종교의 헤게모니 각축장이었던 당시 예루살렘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재현해낸다.또한 그 속에서 사는 평범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김원봉은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인물로 내걸린 현상금이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이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거의 340억 원에 달했다.그렇게나 많은 돈을 현상금으로 걸었지만 김원봉은 일제에게 단 한 번도 붙잡힌 적이 없다. 그만큼 신출귀몰했다.한 장소에서 2시간 이상 머무른 적이 없다고 전해질 정도로 전설적이기까지 하다.김원봉의 삶은 일제강점기의 그것과 광복 후 사망 시점까지의 삶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이 책은 일제강점기 김원봉과 의열단의 활동을 다룬다.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김원봉 삶의 핵심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작가들의 장소와 생애사를 연구하던 두 여성 저널리스트는 그들의 생과 작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연애와 결혼의 흔적과 증거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끝까지 파고들었다.질투와 집착, 배신과 복수가 뒤엉킨 러브스토리 속에서 세계적인 대문호들의 작품과 영혼을 만들어낸 퍼즐조각이 있음을 발견해냈고, 이 책에서 지어낼 수 없는 문학계의 러브스토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작가들의 러브스토리에서 삼각관계, 사각관계, 일상적이고 만연한 불륜은 약과에 불과하다.약혼 발표부터 이혼하는 순간까지 파파라치들의 감시에서 한순간도 자유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2018년, 국내 항공사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승무원이 백혈병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한 일이 화제가 되었다.국내 항공사들이 미주 노선에서 북극항로를 운항하고 있는데, 이 항로를 지나는 비행기를 타는 동안 받는 저선량의 방사선이 시간이 흐른 후 암, 백혈병, 수명 단축, 유전적 결함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이러한 방사선 피폭 위험은 승무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승객들의 건강과도 직결되어 있다.북극은 지구의 자기력선이 열려 있어서 태양에서 오는 물질들이 지구 대기로 곧장 들어올 수 있는 통로다.따라서 북극에서는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에서 저자는 비틀스의 존 레넌과 혁명가 체 게바라, 그리고 작가 엘리아스 카네티를 한자리에 불러모은다.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의 빈 공백에 상상력을 채워넣으며, 세계사를 뒤흔드는 격전과 각자의 처참한 고통 속에서 작가, 혁명가, 음악가 세 사람이 마주한 숙명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진지하게 탐색한다.그것은 20세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뛰어넘어 그때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세계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묵직한 여운과 함께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장편소설이다.저자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추론을 더해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이 책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작되지만 조선 세종대와 15세기 유럽으로 시공간을 넓혀가며 정교한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독자를 빨아들인다.인간 지성이 만들어낸 최고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식을 나누려는 자들 v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한 가족에게 닥친 연속된 비극을 통해 인간이해의 간극, 믿음과 정의, 형벌의 오용과 정당성 및 집단의 도덕적 딜레마를 파고드는 서적이 나왔다.전쟁의 폭력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수감’과 ‘사형’이라는 또다른 형태의 비자유적 비인간적 처벌로 연결하는 치밀한 서사로 어느 때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다양한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좇는 다차원적 서술과 다층적 플롯으로 대규모적 광기가 존재하는 세상을 고발하면서 상실과 파국, 용서와 전진의 여정을 담은 지적인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 작품으로 저자는 다시 한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저자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 · 중국 · 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저술했다.이 책은 총 5권으로 권1은 경제생활의 핵심으로 절약과 검소를 강조하였고 권2는 주로 장사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권1과 권2는 주로 중국 서적을 인용하여 편찬한 것으로 경제 및 장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과학과 예술, 인문 분야에 존재하는 색’을 부담 없이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색채 시각의 철학적 차이에서부터 색채의 컨설팅 기능까지 25가지 주제로 색채에 기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저자는 이 책에서 색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재미있고 가깝고 예술적이며 필요한 영역인지 알려준다.미처 몰랐던 색채의 탄생과 조화, 변천 과정을 한눈에 알게끔 순차적으로 서술했으며 1부 ‘과학에서 색을 불러낸 사람들’과 2부 ‘색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로 구성했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발표불안, 화려한 입담 부족, 면접 말하기 공포, 회사 회의 의견 발표 어려움, 감투를 써서 인사말도 해야 하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데 부담스러운 상태 등 모두가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것이다.이 책은 스피치 문제의 해결방안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준다.1부에서는 대다수의 사람이 고민하는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할 때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코칭 내용을 다루며, 수십 년간의 실제 수련과 10년 이상의 실제 수강생들 지도에서 얻어진 코칭 노하우를 수록하였다.2부에서는 일상 스피치 및 공적 스피치 요령으로 구분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흙수저는 없다. 흙만 잘 닦으면 누구나 빛나는 금수저가 될 수 있다.어려운 환경 속에서 칠흑처럼 어두운 밤길을 헤매더라도 마음 밭에 꿈과 비전에 대한 생각의 씨앗을 심고, 그 보물을 끈기를 가지고 가꾸어나가면, 언젠가는 그것이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삶의 무게는 꿈의 무게다. 꿈을 꾸고, 구체화하고, 매일매일 상기하고 도전하면, 결국 우리의 꿈은 이루어진다.이 책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난관을 극복해나가며,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가는 한 사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을 많이 경험한다.상사나 동료가 몰라서 그런 건지 알고도 그런 건지 헷갈릴 때가 더 많다.몰라서 그런 거라면, 또 일부러 그런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역시 다들 고민하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믿음직한 선배 팀장, 임원에게 올바를 대답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은 많지만 물어볼 곳도 물어볼 용기도 부족한 것이 보통의 경우다.이 책의 저자들은 후배들이 똑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고민을 현명하게 해결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순신 정신을 교육하고 선양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서울여해재단의 이사장인 저자는 자타공인 ‘이순신 전문가’지만, 이순신을 비롯한 주변 조력자를 찾는 작업 또한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그 중 첫 번째 인물이 바로 정걸 장군이다. 부족한 사료를 대신해 전해오는 이야기와 신도비 등을 뒤져 정걸의 성품을 추측하고, 흩어진 기록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정걸의 고향이자 주 무대였던 고흥에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피는 등 그의 생애를 한 권의 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정걸 장군에 대한 체계적이고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현재 세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짜 돈과 자산들이 무너지면서 사상초유의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저자는 금융 및 경제와 관련된 복잡한 개념을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하며 그 문제점을 짚는다.저자는 위기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짜 자산과 진짜 자산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가짜 자산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그 실패 비용은 평범한 사람들이 부담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이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하면서 실용적인 기준은 “자산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사랑을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사랑을 하기도 전에 사랑이 실패할까 불안해하는가 하면, 사랑을 하면서도 제대로 사랑하는 걸까 고민하고, 질투하고, 상대를 의심한다. 그러다 사랑이 실패로 끝나면 애초에 사랑은 불가능한 것, 환상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사랑의 본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우리가 왜 사랑에 빠지는지, 사랑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도전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다룬다.사랑이 변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데 느끼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습관은 독재자다. 고대의 현인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습관은 오랫동안 반복한 행위로 결국 인간의 천성이 된 것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된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미국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고 했으며, 더 나아가 “습관은 사회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거대한 바퀴이며 가장 중요한 보수적 힘이다”고 했다.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국권상실, 동족상잔, 군부독재의 뼈아픈 역사를 건너온 국민의 애환을 소설에 담아내며 그동안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반드시 피어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서도 한 걸음 내디딜 변화의 길을 담았다.나와 내 이웃을 위한 작은 실천만이 거대 권력의 독재를 막을 수 있으며, 우리 모두 함께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머지않은 때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믿음은 저자가 오늘도 원고지 앞에서
[현대경제신문 조영환 기자] 투어프로 골퍼들은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연습장에 가서 전 과정을 복기하며 코치로부터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레슨을 받고 교정될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을 한다.반대로 골프 초보자나 일명 백돌이(평균 100타수 골퍼)들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연습을 게을리 한다. 그러면서 어쩌다 한번 필드에 나가서는 공이 잘 안 맞는다고 투덜대기 일쑤다.연습은 하지 않고 공이 잘 맞기를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이처럼 시간 핑계로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눈이 번쩍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제2차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어지러운 194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시대의 어둠을 초월해 사랑하고 증오하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6명의 런더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저자 최초의 3인칭 시점 소설이자 역사 스릴러와 레즈비언 스토리라는 양대 코드를 전쟁 배경으로 가져와 한층 보편적 영토로 확장시킨 시도이기도 하다.총 3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연도 역순으로 배치된 각 부의 제목인 ‘1947’ ‘1944’ ‘1941’이 핵심 키워드 역할을 한다.이 연도들은 저자가 19세기와 선을 긋고 작품의 무대를 이동했다는 선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부코스키의 분신인 헨리 치나스키가 할리우드에서 보낸 한 시절을 생생하게 그려 낸 실화 소설로, 성공한 작가로서 시나리오 집필 의뢰를 받고 할리우드에 입성한 헨리 치나스키의 인생 황금기를 다뤘다.떠돌이, 잡역부, 술꾼, 경마꾼, 호색한 헨리 치나스키. 작품 활동을 펼치며 빈민가의 계관 시인으로, 언더그라운드의 우상으로 부상한다.스위스계 프랑스 영화감독 종 팽쇼는 영화 ‘짐 빔의 춤’을 구상하며 헨리 치나스키에게 시나리오 집필을 의뢰한다.헨리는 자신의 삶 자체였으나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은 술꾼의 삶을 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