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삶에 휴식과 충전이 필요할 때, 우리는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다.특히 유럽은 문화와 예술의 본고장으로 불리며, 한 번쯤 꼭 여행해야 하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고 있을까?혹시 대부분 비슷한 장소를 방문하고, 비슷한 사진을 남기는 ‘관광’만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박물관이나 미술관뿐 아니라 수많은 고성과 교회, 골목골목마다 예술의 체취가 깊이 배어 있는 곳이 바로 유럽이기 때문이다.바로 이 책은 유럽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해 르네상스부터 현대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저명한 미술 평론가이자 집필가인 저자가 194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이루어진 영국 회화의 발전과 흐름을 호크니, 베이컨, 루시안 프로이트, 브리짓 라일리 등 세계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화가들을 중심으로 풀어냈다.이 책은 ‘지금의 현대 미술’의 바탕이 된 시기에 세계 예술의 중심지였던 런던을 배경으로, 회화의 갈 길을 모색하고 성장한 과정을 들려준다.저자는 그간 영국 미술계의 인물들을 꾸준히 인터뷰하고 책을 집필해 왔는데, 이 책은 그의 작업들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양반가의 서자로 태어나 신분의 제약과 차별을 겪었고, 그 때문에 외려 봉건주의의 인습에서 벗어나 진보적 실학을 추구했던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제가는 그의 이름이 남겨진 문제의 그림 ‘연평초령의모도’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를 좇아 한국과 일본, 중국을 오갔다.이 그림에 관한 마땅한 정보가 없어 한동안 애를 끓이다 그림의 단서를 좇아 이후 십수 년간 동아시아 나라들의 국경을 넘었다.국내 학계에서 위작이라고도 말하는 이 그림이 정말 박제가가 그린 것이 맞는가, 그 뒤에 이름 모를 조력자가 있는가, 청나라가 천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예술작품의 선정에 제한을 두지 않은 덕에, 다양한 형식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책에 실린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며 때로는 오싹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에 영감을 줬다.각각의 작가들은 이러한 자유로운 규칙을 날개삼아 기발하고 거침없는 상상력을 펼치며 저마다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했다.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고흐, 고갱, 르누아르, 마그리트, 달리와 같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로댕의 조각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재료와 색채와 스타일로 빚어진 미술작품들이 소설이라는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평생을 시인으로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저자가 느낀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털어 놓은 이 책은 모두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각각의 장은 동물, 날씨, 사람, 생각, 풍경, 가족, 환상 속 생물 등 독자가 주변에서 찾기 쉬운 친숙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각 장의 끝에는 실천 가능하고 유용한 조언을 담은 ‘시인의 노트’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저자는 시와 친해지고 싶은 모두에게 유쾌하고 진솔하며 실용적인 격려를 건넨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여섯 편의 역사소설로 세상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이 책을 통해서 실제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람이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도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AK플라자는 버스킹 문화 활성화를 위해 서울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AK&홍대에 우천 시에도 사용가능한 야외 버스킹존 3곳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AK&홍대 버스킹 공간은 모두 외부 필로티에 있으며 200와트 스포트라이트가 설치돼 있고 전력 제공이 가능해 영상 촬영이나 야외 공연에 최적화돼 있다.AK&버스킹존은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사용가능하다.AK플라자는 다음달까지는 전화 접수를 받으며 시범운영한 뒤 11월 공연 예약부터 마포문화관광 홈페이지 내 버스킹 코너에서 온라인접수를 받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1986년 가을, 중학교 2학년이던 웬디는 영어 교사로 부임한 제프 아이버스와 사랑에 빠진다.하지만 이후 5년간 지속된 선생님과의 비밀스런 관계가 실은 사랑이 아닌, 자신에 대한 심리적 지배이자 성적 착취였음을 웬디는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28세의 남자 교사 제프는 자신의 제자가 책과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해 어린 여성의 마음을 길들였고, 관심과 인정을 갈망하던 웬디는 그의 어두운 세계로 걸어 들어갔다.이 책은 저자 스수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치유하고자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당시의 기억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관계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부모와 자식의 관계, 형제와 자매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사회생활 등으로 새롭게 만난 관계등 수많은 관계에서 각각 다른 사람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로서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며, 세계의 확장은 주어진 안락함과 풍요로움이 의해서가 아니라 얼마만큼 스스로, 그리고 타인과 연대하며 삶을 개척해 나갔는가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서투르지만 조금씩, 느리지만 올곧게, 열린 시선과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노력과 애정을 기울이며 삶을 적극 살아내는 저자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에는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 남짓한 기간에 걸쳐 쓴 20편의 산문과 1편의 인터뷰가 수록됐다.1960년생인 저자가 30대 중후반과 40대 초반이라는 인생의 정점에 걸쳐 쓴 글들로, 어떤 글은 문학, 어떤 글은 음악, 또 어떤 글은 문학과 음악에 대해 썼다.이 책에 담긴 저자의 글에서는 찬란한 생명력과 젊음의 패기가 느껴질 뿐 아니라 일가를 이룬 사람의 자부심과 단호함, 그리고 겸손함도 엿볼 수 있다.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사상적으로는 멀게만 느껴지는 중국 작가의 산문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어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30대 간호사 클레르는 여러 교제를 이어 가면서 언젠가는 제대로 된, 진짜배기이자 이상적인 커플 한 쌍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관계는 언제나 그녀에게 실망만을 안겨 준다.남들처럼, 남들과 꼭 같은 평범한 행복을 바라는 클레르는 친구의 소개로 다시 인연을 찾게 된다.평범하지만 어딘가 남다른 예감을 느끼면서 클레르는 새로운 남자친구 프랭크와 데이트를 시작한다.프랭크와 함께 살기로 결정하면서 클레르는 마침내 소망을 이루었다고 믿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규격화된 현실은 기대했던 수준에 미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2017년, 중년 여성 김유경은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으며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때를 떠올린다.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으나 전혀 다르게 묘사된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김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다.기숙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룸메이트다. 타의에 의해 임의로 배정된 네 명이 한 방을 쓰는데, 임의의 가벼움에 비해 서로 주고받는 영향은 터무니없이 크다.국문과 1학년 김유경의 322호 룸메이트는 화학과 3학년 최성옥, 교육학과 2학년 양애란,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광장공포증 때문에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는 애나. 다양한 향정신성 약물과 술, 이웃들을 훔쳐보는 ‘떳떳하지 못한’ 취미로 이루어진 그녀의 일상은 건너편 집에 러셀 가족이 이사오면서 엉망진창이 된다.바로 그 집에서, 애나가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다.애나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그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경찰은 그 집에서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애나의 기억은 진실일까?아니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약물이 만들어낸 환각일까?제한된 배경과 매혹적인 캐릭터, 고도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인류 지성사의 발전과 함께 변천을 거듭해온 감각학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총 10부 35장에 걸쳐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한다.저자는 주요 논문과 고전들을 방대하게 인용하고 가로지르며 그 장대한 철학사의 흐름을 한 호흡으로 써내려가는 쉽지 않은 작업을 완수해냈다.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감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한편 감각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2016년 이후 대한민국을 휩쓴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를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이다.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의 적절성 여부는 계속 논쟁해야 하지만, 이 용어가 내포하는 의미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류사적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2019년 다보스포럼의 키워드는 다시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이었다. 대체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이 책은 불분명한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사는 공간을 중심으로, 공간에 스며든 기술과 이 공간에 채워질 내용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건축물에는 이념이나 사회윤리 등 추상적 가치를 물질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속성이 있다.정치가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에 주목해 지배이념, 통치 강령, 지배체제 윤리를 건축물에 표상하고 이를 확산하려 했다.건축물은 권력자가 원하는 정치 담론을 형성하고 상징화하는 데 사용됐다.거대한 규모와 엄숙한 공간, 엄정한 외관과 체계적인 구성을 가진 건축물은 피치자에게 권력자의 신성함과 위력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문화유산이라 부르는 조선시대의 왕릉과 궁궐, 읍치와 성곽, 성균관과 향교, 서원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우리가 보고 듣고 사유한 다산은 강진 유배기에 이뤄낸 수많은 저작과 당시 삶으로 구성됐다.완성된 인간을 밑그림으로, 무결한 글로 다산의 윤곽을 완전하게 그려냈다.다산의 청년 시절은 벗들과의 우정과 배신, 유학과 서학 사이에서의 번민, 정조의 총애와 천주를 향한 믿음, 형님들의 죽음과 유배, 숱한 친지의 순교 등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절체절명의 위기마다 다산은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갔던 것일까?다산이 직접 쓴 글과 로마교황청 문서 그리고 조선 천주교 관련 연구 기록 세 가지 사료를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아름다움이 ‘컴백한 사건’으로 시작한다.저자가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내어놓으면서 가장 먼저 할 일이 아름다움이 ‘돌아왔다’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그 뒤로 크게 세 개의 덩어리로 ‘아름다움’에 대한 복잡다단한 사유를 전개한다.첫째 덩어리는 전쟁의 참상에 노출된 ‘아름다움’이 어떻게 정치적인 것의 희생양으로 전락하여 예술과 미학의 세계에서 천대받았는지,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은 무엇이며 어떤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지, 아름다움이 아포리아인 까닭은 무엇인지를 밝힌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오늘날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구도는 어떻게 형성됐을까?미국은 오랜 시간 동안 미일 동맹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동아시아를 ‘팍스 아메리카나’의 영향권 아래 두는 전후체제를 유지했다.하지만 미중 수교와 중일 수교, 일본의 우경화, 역사 문제를 비롯한 중일 간의 갈등,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동아시아는 늘 패권 경쟁의 각축장이 됐다.이 책은 미중일 3국의 패권전쟁사 70년을 통해 앞으로 동아시아의 패권이 누구에게로 향할 것인지, 급변하는 정세 속에 한국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모색한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예수의 십자가형이 이루어지는 유월절 일주일 전 벌어진 충격적인 네 번의 연쇄살인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네 번 모두 사라진 피해자의 등가죽, 피로 물든 샘물, 교량에 매달린 시체 등,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연쇄 살인과 촘촘히 연결된 단서들. 음모와 배신, 욕망이 폭풍처럼 뒤섞이는 마지막 일주일의 비밀이 추리와 상상을 통해 밝혀진다.또한 그 시대와 예루살렘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열한 정치·종교의 헤게모니 각축장이었던 당시 예루살렘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재현해낸다.또한 그 속에서 사는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