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실적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늬만 기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지만 희망을 봤다는 자평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주요 소셜커머스 업체 중 제일 먼저 실적을 공개한 위메프는 지난해 3천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70.5% 성장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55.3% 감소한 636억원으로 집계됐다.티몬의 지난해 매출액은 46% 성장한 2천8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2%가량 증가한 1천585억원으로 나타났다.소셜커머스를 떠나 전자상거래기업으로
▲ 길영옥씨 별세, 오승탁(미국 거주)·오성엽(롯데 경영혁신실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 모친상, 오미혜씨·유보옥씨 시모상 = 6일 오후 5시,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장지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02-2650-2741]
▲산업1팀장 차종혁 ▲산업2팀장 민경미 ▲금융팀장 김 영.
탄핵정국에 이은 조기대선이라는 광풍에 나라전체가 말 그대로 넋을 잃고 있는 즈음이다. 이 와중에 이 나라 백성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잔인한 봄’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정말 어느 것 하나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지 못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대선후보자여론조사 하듯 민생관련 사안 중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게 무엇인지 묻어보는 조사를 해보면 당장 알 것이다. 하나도 없다는 것을.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는 혼줄을 놓고 방황하고 있다. 최고 권력자를 감방까지 몰아넣고 채 매듭을 짓지도 않은 상황에서 차지
지난해 국내에 있던 공장을 줄이거나 아예 외국으로 떠난 중소기업이 부쩍 늘었다. 금액으로는 무려 6조8700억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화학, 금형, 전자부문회사 등이 한국탈출에 앞장서고 있다.중견기업은 그동안 우리나라경제의 허리역할을 해왔다. 대기업의 하청에 의해 생산기지 몫을 감당해온 것이다. 그러던 기업들이 대기업의 해외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는 아예 국내생산이나 내수자체를 접고 떠나는 기업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이들 기업들의 탈 한국을 부추기는 요인 가운데에는 각종규제
우리나라만큼 태평한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미국과 중국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는 오불관언이다.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권력 따먹기 놀음에 빠져있다. 그것도 아주 푹 빠져있다.중국은 사드배치를 빌미로 우리업체에 핍박을 가하고 있다.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당국자들은 차기정권이 어느 당에 돌아갈까 그 생각에 넋을 잃고 있다는 게 소문만은 아닌성싶다.그러는 사이에 중국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들도 현지공장을 정리하고 귀국하겠다고 서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롯데그룹은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사진)을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른 것으로 기업의 투명성 및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앞서 롯데그룹은 올해 3월 1일부로 기존의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재편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다.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이 나라 청년들이 실의에 빠져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사회과학적 지표까지 등장했다. 어찌 보면 아주 그럴듯한 사회학적 지표인 듯싶다. 그런데 때는 바야흐로 대통령선거 국면이다.일찍이 우리나라에는 선심정치판국이 된지 오래다. 90년도 후반에는 나라가 부도직전, 아니 사실상 부도가 난 나라였다. 오죽했으면 6.25전쟁이후 최대의 난국이라고 했으니까.그랬던 나라에 언제 그렇게 돈을 쌓아놓았는지 모를 정도로 선심을 쓰고 있다. 선거 때마다. 노인네 전철공짜, 노인연금지급까지는 좋다. 그런데 입증이 불명한 온갖 보상이나 연금 등등이 나라재
탄핵정국이 나라전체를 휘몰아치더니 결국 현직대통령이 묵은 낙엽처럼 맥없이 떨어진지 며칠이 지났다. 얼추 잠잠해 지겠거니 기다려보지만 언감생심이다. 초라해진 전직 대통령에게 물을 죄가 더 있다며, 검찰은 추상같이 닦달을 해댔다.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하다가 또 임기마치고 나와서도 얼굴을 들고 다니기도 수월치 않다는 게 그간의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임기 중에는 상대당의 표적이 돼 존경은커녕 비아 냥의 표적이 되기 일쑤다.이번의 경우처럼 덜컥 임기 중에 낙마라도 하면, 감옥이 기다리기 십상이다. 한번
약 100일 전 경산에 위치한 CU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한 취객에 의해 칼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과 아르바이트노동조합에 따르면 당시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취객을 피해 도망치려고 했지만 탈출구나 방어벽이 없었던 편의점 계산대 구조로 인해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말았다.이 사건을 계기로 비상통로가 없는 ‘ㄷ’자 구조의 편의점 계산대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알바노조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편의점은 계산대가 ‘ㄷ’자 구조로 돼 있다. 한쪽은 벽면이고 3면이 ‘ㄷ’자로 둘러싼 형태다. ‘ㄷ’자 구조의 계산대는 대부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가 또다시 불거졌다.최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동아제약과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까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동아제약이 불법 리베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2008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검찰은 동아제약이 부산지역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병원 원장과 의사 등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LG화학과 휴온스도 올 초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두 회사는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건강보험심사
소위 혁명은 혼돈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오리무중이라고 할 정도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속에서 혁명이라는 기폭제를 통해 새로운 질서가 태동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헤아려보아도 그렇다.혁명전후의 시기가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군부가 정계를 장악했던 무렵에도 사회적 혼란상은 극에 치닫고 있었다. 문화적 발전단계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은 질서의 혼란와중에 태동하기 시작한다.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기원도 다르지 않다.인류가 구가해온 산업경제의 변혁도 시기마다 혼란을 수반했다. 1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 1784년 영국에서 비롯된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가 한반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런 나라의 공식국호에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쓰인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미인 민주주의가 국호이면서도 어언 70여년을 최악의 독재체재로 남아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극히 비상식적이다.소나 개가 웃을 일이라면 아마도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게다. 가혹하기 이를 데 없는 체제에 살던 3만여 명의 북한사람들이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 대한민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다. 압박과 굶주림에 견디지 못해 오직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은 것이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북한정
▲ 황재진씨 별세, 황영하(한국서부발전 차장) 은태(인투온 대표이사) 윤주, 선주, 명주씨 부친상, 박주형(센트럴시티 대표이사)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3]
기업 홍보팀 직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기업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뛰어왔지만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마치 죄인인 마냥 기업 내부에서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있다. 일부 홍보팀 관계자는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다.유통업계만 봐도 쉽게 관련 사례를 포착할 수 있다.지난해 말 한 식품업체에서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일이다. 통상 신제품 출시는 홍보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당시 한 매체에서 신제품 출시를 ‘단독’을 달고 보도했다. 취재를 열심히 한 기
20년 경제침체라는 질곡 속에서 일본은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그 중하나가 세계최고를 구가하던 전자산업과 관련 메이커들의 쇠퇴였다. 세계 어디를 가든 일본전자제품은 일류로 자리 잡고 있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세계인으로부터 최고 대접을 받았다.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평가는 이른바 조변석개로 바뀐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마다 승패가 달라지기 십상이다. 시장은 냉정한 승부세계의 현장이라는 의미이다. 그곳에서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나라 가운데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빠르게 성공을 거둔 국가가 되었다.그러는 동안 한국은 내전과 혁
삼겹살데이를 맞은 대형마트의 판촉행사 꼼수 탓에 눈살이 찌푸려진다.일부 업체의 경우 기존 시중가보다 절반이하의 가격으로 할인판매했지만 이는 업체에서 지정한 카드로 구매했을 때만 해당되는 등 ‘조건’이 따라붙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삼겹살 가격은 평년보다 약 18.7% 인상됐다. 소비자 장바구니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이 가운데 지난 3일 삼겹살 데이를 맞게 됐고 소비자들은 사뭇 실속있는 삼겹살 소비를 기대해왔다.이에 맞춰 유통업체는 물론 식음료업체까지 다양한 할인행사, 이색 프로
소비자 ‘안전’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가.1천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우리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헤어 미스트 제품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메틸이소티아졸론(CMIT·MIT)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24일 헤어 미스트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된 제품은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다.적발된 제품은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로 영양·수분을 머리카락에 공급하기 위해 뿌리는 스프레이형 제품이다.지난 2015년 7월에 개정
복합위기 혹은 총체적위기, 상대적위기라는 용어는 전문적인 경제용어는 아니다. 그러면서도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비상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에 이르면 이런 용어들이 상황표현에 끼어들기 마련이다. 경제 국면을 군사전략적 상황에 빗대 위기의 극대화를 부각하려는 수단의 하나이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그런 측면이 강하다. 오랫동안 군부에 의한 국가주도가 사회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때문이기도 하다.그래서 국면해소를 위해 정책을 펴는 방법에서도 타개 혹은 전개, 주효전략 등등 군사전략적 색채가 농후한 단어들이 동원된다. 일종
입춘이 지났으니 절기로는 봄이다. 대한민국에 봄이 온 것이다. 그러나 나라전체가 얼어붙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엄동설한이 여전하다. 이를 두고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봄 같지 않다’고 옛사람들은 노래했다. 추위가 여전하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어수선하다는 단어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사정이 어둡다. 심각하기는 경제, 특히 민생이 점점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척박해지고 있다. 정치역시 막장일로에 접어들었다. 사회전반도 어지럽기 짝이 없다. 주고받는 말이 드세졌다. 입 밖으로 내뱉는 단어와 억양이 어느 때 보다 사나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