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코스닥(KOSDAQ)에서 코스피(KOSPI)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종목은 모두 46개다.엔씨소프트와 KTF, NHN,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기업은행, 카카오 등 코스닥을 리드하던 우량종목들도 다수 포함돼있다.이들이 이전 상장을 택한 이유는 높은 투자 수요와 풍부한 유동자금에 목말랐기 때문이다.코스닥시장 거래 참여자 중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거래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 정부 출범 후 금융계에서는 각종 소문과 그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가 주요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금융 보다는 산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금융 공공기관장 인선 역시 지지부진하자 업계에서는 '금융홀대론'이 제기됐다. 그리고 이는 "정부가 금융을 산업의 보조 수단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으로도 이어졌다.몇몇 민간금융사 경영진 인선이 차질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정권 차원의 개입 및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 지기도 했다. 관치 금융 의혹을 제기한 측에선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정부 차원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금융사까지 동참해 업체별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 시효만료 채권을 소각 중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시효만료 채권의 소각 필요성을 밝혀 왔다. 법적 채무 부담이 사라진 시효만료 채권에 대해 금융사들이 추심을 포기하지 않아, 서민들의 빚 부담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상당수 금융기관에서는 원리금 연체 발생 후 5년이 지난 ‘소멸시효완성채권’에 대해 소송 등의 방법을 동원해 그 시효를 연장해 왔다. 시효가 20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부 차원의 최고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것은 물론 규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로는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비대면 채널의 영업경쟁력이 더욱 약화되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 “정부가 저축은행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원책을 펼치기보다 부정적인 면만 확대 해석해 규제를 늘리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서민금융 지원’이란 존립 목적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대비 높은 대출이자율을 문제 삼거나, 대출총량제를 적용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 산업이 발전하면서 유저들의 눈도 높아졌다.아무리 유명 게임사의 게임이라 하더라도 캐릭터 그래픽과 음향도 뒷받침 돼야한다. 이에 게임사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문제는 일부 게임사들이 여성의 ‘성’을 강조한 캐릭터를 등장시켰다는 점이다.지난 13일 원스토어에 우선 출시 된 15세 이용가 모바일 RPG 게임 ‘벨로나스 : 전쟁의 여신’은 ‘200명이 넘는 섹시 여신들이 당신을 기다립니다’는 적나라한 멘트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이 게임의 여성 캐릭터들은
[현대경제신문 이지연 기자] 패스트푸드 업계가 앞다퉈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롯데리아의 경우 1천300여개 매장 중 약 560개 지점에 ‘키오스크’(무인자동화 시스템)가 설치됐다.기업 입장에서는 기기도입을 통한 신속한 주문으로 인해 매출 증대효과 및 인건비 절감 등 많은 장점이 있다.문제는 노년층이다. 롯데리아는 노년층이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지방에 더 많은 무인결제기를 배치했다. 노년층 고객은 주문결제 기기 화면자체에 대한 이해력도 낮을뿐더러, 무인시스템의 복잡한 화면 구성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사에도 감정노동을 하면서 힘든 직원들이 있다.가맹점주 관리차원에서 구성된 가맹점관리부서 직원들이다.가맹점은 5~6명 내외의 직원들이 전화상담 업무가 하루 일과다.금융감독원이나 여신금융협회는 접수된 고객들의 민원을 처리하고 가맹점주들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전화부터 역으로 가맹점주들의 민원 처리, 카드사와 가맹점주 간 맹점이 될 수 있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관련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직원들은 업무처리 과정 중 가맹점주와의 마찰로 고객콜센터 만큼이나 폭언에 시달리는 등 불합리한 감정소비가 많다고 토로
유통업계의 ‘황금알’로 불렸던 면세점이 휘청거리다 못해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 직면했다. 불안정한 외부요인이 지속되는데다 정부규제의 칼날이 예년보다 더 예리해지고 있는 탓이다.면세점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방한 외국인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실제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경기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면세점 매출액이 해마다 성장하다보니 유수의 기업들이 ‘불황 탈출구’로 인식했다.국내 1위 면세점으로 불리는 롯데면세점 소공점만 하더라도 연매출이 1조원 가량을 훨씬 상회했기 때문
웹사이트와 서버 관리를 대행하는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지난 10일 해커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이 공격으로 회사는 리눅스 서버 300여 대 가운데 153대가 감염되는 피해를 봤고 서버와 연결된 기업과 기관 등의 웹사이트 3천400여개도 감염됐다.인터넷나야나는 일반 서버와 백업 서버의 망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웹호스팅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보안을 위해 일반 서버와 백업 서버를 분리해 운영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하다 보니 망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
[현대경제시문 안소윤 기자] 신용카드 불법모집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카드사들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 되면서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고객을 유치하는 카드모집인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탓이다.이제 고객들이 카드를 발급받는데 있어 카드모집인을 찾는 경우는 과도한 혜택(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받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객들은 일부 카드모집인들이 제공하는 페이백(payback), 사은품 제공 조건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상황이다.이처럼 불법적인 관행으로 고객을 유치하다 적발된 카드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특별한 사연을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한 100명에게 1년간 매일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는 My Own Starbucks Story 이벤트를 진행했다.그러나 스타벅스는 당첨된 소비자에게 행사 공지사항에 실수가 있었다며 음료 쿠폰 1장만 지급했다. 1년 무료쿠폰은 같은 기간 진행된 Make My Own 17 행사에서 주는 경품으로 담당자가 실수해 두 행사가 똑같은 경품을 주는 것처럼 공지됐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반발한 한 당첨자는 스타벅스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스타벅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타벅스가 받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실적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늬만 기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지만 희망을 봤다는 자평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주요 소셜커머스 업체 중 제일 먼저 실적을 공개한 위메프는 지난해 3천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70.5% 성장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55.3% 감소한 636억원으로 집계됐다.티몬의 지난해 매출액은 46% 성장한 2천8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2%가량 증가한 1천585억원으로 나타났다.소셜커머스를 떠나 전자상거래기업으로
약 100일 전 경산에 위치한 CU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한 취객에 의해 칼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과 아르바이트노동조합에 따르면 당시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취객을 피해 도망치려고 했지만 탈출구나 방어벽이 없었던 편의점 계산대 구조로 인해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말았다.이 사건을 계기로 비상통로가 없는 ‘ㄷ’자 구조의 편의점 계산대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알바노조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편의점은 계산대가 ‘ㄷ’자 구조로 돼 있다. 한쪽은 벽면이고 3면이 ‘ㄷ’자로 둘러싼 형태다. ‘ㄷ’자 구조의 계산대는 대부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가 또다시 불거졌다.최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동아제약과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까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동아제약이 불법 리베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2008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검찰은 동아제약이 부산지역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병원 원장과 의사 등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LG화학과 휴온스도 올 초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두 회사는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건강보험심사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더블스타는 채권단에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정부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통과하면 금호타이어를 품에 안을 수 있다.더블스타는 시너지를 자신하는 모습이다.더블스타는 본계약 체결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자사는 중국 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리더로 불리고 있다”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는 전략적 측면에서 서로 협력해 브랜드, 판매, 구매 등 분야에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블스타는 비슷한 인수가격을 제시한 다른 회사를 비정량적 평가에서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기업 홍보팀 직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기업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뛰어왔지만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마치 죄인인 마냥 기업 내부에서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있다. 일부 홍보팀 관계자는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다.유통업계만 봐도 쉽게 관련 사례를 포착할 수 있다.지난해 말 한 식품업체에서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일이다. 통상 신제품 출시는 홍보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당시 한 매체에서 신제품 출시를 ‘단독’을 달고 보도했다. 취재를 열심히 한 기
삼겹살데이를 맞은 대형마트의 판촉행사 꼼수 탓에 눈살이 찌푸려진다.일부 업체의 경우 기존 시중가보다 절반이하의 가격으로 할인판매했지만 이는 업체에서 지정한 카드로 구매했을 때만 해당되는 등 ‘조건’이 따라붙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삼겹살 가격은 평년보다 약 18.7% 인상됐다. 소비자 장바구니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이 가운데 지난 3일 삼겹살 데이를 맞게 됐고 소비자들은 사뭇 실속있는 삼겹살 소비를 기대해왔다.이에 맞춰 유통업체는 물론 식음료업체까지 다양한 할인행사, 이색 프로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유명 연예인 이름이 올라왔을 때 일이다.검색어 1위에 오르자마자 키워드에 맞춰 클릭 수를 높이려는 기사, 블로그 게시물 등이 해당 연예인을 거론하며 쉴새없이 쏟아져 나왔다.해킹수법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지난 1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이슈를 몰고 다닌다.전세계 언론에서 정치, 금융, 산업 전반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는 매체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세계인들의 시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트럼프 이슈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트
소비자 ‘안전’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가.1천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우리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헤어 미스트 제품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메틸이소티아졸론(CMIT·MIT)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24일 헤어 미스트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된 제품은 환불 조치한다고 밝혔다.적발된 제품은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로 영양·수분을 머리카락에 공급하기 위해 뿌리는 스프레이형 제품이다.지난 2015년 7월에 개정
밸런타인데이가 초콜릿을 전하며 남녀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부담스런 연례행사로 변질되고 있다.여전히 초콜릿만 주고받는 연인도 있지만 일부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의 가격이 상대방에 대한 애정의 척도인 것처럼 고가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사회초년생 김모(24)씨가 처한 상황도 비슷하다. 단순히 초콜릿만 받을 줄 알았는데 여자친구가 수십만원짜리 선물을 같이 준다고 ‘선전포고’하면서 남모를 고민에 빠졌다. 다음 달 있을 화이트데이를 생각하면 선물을 받고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어 답답하다는 것이다.유통업계는 이런 연인들을 위한 타깃